'2G 연속 침묵' 김하성 살아났다! '사구-2루타-안타-도루' 3출루 대활약→2할 타율 회복…TB 8-2 대승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장타 포함 3출루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루타 1) 1사구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0.188까지 떨어졌던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9(67타수 14안타)로 올랐다. OPS 역시 0.591에서 0.646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지명타자)~브랜든 로우(2루수)~얀디 디아즈(1루수)~조쉬 로우(우익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제이크 맹엄(좌익수)~헌터 페두시아(포수)~김하성(유격수)~트리스탄 피터스(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 우완 드류 라스무센이 시즌 10승 사냥에 나섰다.

이에 맞선 애슬레틱스는 우완 J.T. 긴을 선발로 내세웠다. 타선은 카를로스 코르테스(좌익수)~시어 랭겔리어스(포수)~브렌드 루커(지명타자)~타일러 소더스트롬(1루수)~콜비 토마스(우익수)~대럴 에르나이즈(유격수)~로렌스 버틀러(중견수)~지오 우르셀라(3루수)~맥스 슈먼(2루수) 순으로 구성했다.



1회초부터 탬파베이 타선이 빅이닝을 만들었다.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심슨이 상대 견제가 빠진 사이 2루를 훔쳤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 후 조쉬 로우와 카미네로의 연속 적시 2루타, 맹엄의 적시타로 3점을 달아났다.

후속타자 페두시아가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상황 주자들이 더블스틸을 시도했다. 이때 포수 랭겔리어스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탬파베이가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진 타석 김하성이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탬파베이는 2회초 선두타자 심슨의 안타와 브랜든 로우의 좌월 투런포로 점수를 6-0까지 벌렸다.

김하성은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좌완 호건 해리스 상대 2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으나, 4구째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한 타구가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연결됐다.

애슬레틱스는 3회말 선두타자 버틀러의 솔로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다만 후속타자 우르셀라와 코르테스가 삼진, 슈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5회말 애슬레틱스가 추격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토마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투수 라스무센이 에르나이즈와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땅볼 타구를 유도했으나, 3루수 카미네로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후속타자 버틀러의 삼진 이후 우르셀라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애슬레틱스가 6-2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김하성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바뀐 투수 벤 보우덴의 2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의 시즌 3호 2루타이자,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일 만에 나온 장타였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라스무센은 6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하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8회초 1사 1루 상황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좌완 션 누컴의 3구째 시속 89.2마일(약 143.6km) 커터를 밀어 쳐 1, 2루 간을 빠져나가는 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이어진 에버슨 페레이라의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며 득점권까지 진루했으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이 불발됐다.

탬파베이는 9회초 디아즈의 안타와 카미네로의 좌월 투런포로 점수를 8-2까지 벌렸다. 9회말 등판한 메이슨 잉글러트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탬파베이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