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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수비 충격 실책→문책성 말소?…'패패패패패' 삼성, 류지혁·박병호·김태훈·이재익 2군행 통보

기사입력 2025.08.04 18:52 / 기사수정 2025.08.04 18:52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 삼성 류지혁이 한화 채은성의 내야땅볼때 노시환을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 삼성 류지혁이 한화 채은성의 내야땅볼때 노시환을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군 엔트리에서 내야수 류지혁, 박병호, 투수 김태훈, 이재익 등 선수 4명을 동반 말소했다. 

KBO는 4일 KBO리그 1군 엔트리 등·말소 선수를 공식 발표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이름은 삼성 류지혁과 박병호다. 류지혁은 올 시즌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86안타, 28타점, 출루율 0.363, 장타율 0.339를 기록했다. 시즌 기록만 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류지혁은 최근 10경기 타율 0.167(30타수 5안타) 2타점으로 타격 침체를 겪고 있다. 

무엇보다 말소 결정에 가장 치명적이었던 장면은 지난 3일 경기 만루 수비 실책이었다. 류지혁은 지난 3일 대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2루수로 출전했다. 

삼성은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앞세워 4회까지 3-1 리드를 지키면서 4연패 탈출에 한 발짝씩 다가갔다. 

하지만, 5회초 가라비토가 문보경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 차로 쫓기기 시작했다.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류지혁이 구본혁의 2루 방면 땅볼 타구를 잡아 1루 주자 오지환에 태그를 시도했다. 하지만, 태그 시도 과정에서 공이 글러브에서 빠지면서 3루 주자와 2루 주자 득점이 이뤄졌다. 

류지혁의 치명적인 만루 수비 실책으로 3-4 역전을 당한 삼성은 7회초 2실점을 추가로 허용했다. 이후 7회말 종료 뒤 우천 중단이 이뤄졌고, 오후 9시 36분 강우콜드 게임이 신언됐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2사 2,3루 삼성 류지혁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2사 2,3루 삼성 류지혁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삼성 박병호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삼성 박병호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48승52패1무로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시즌48승47패4무)와 격차는 2.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오는 5일 문학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주축 베테랑 선수들을 말소하는 결단을 내렸다. 

박병호는 올 시즌 6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2, 35안타, 15홈런, 33타점, 출루율 0.324, 장타율 0.486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부상에서 복귀한 박병호는 복귀 뒤 타율 0.071, 14타수 1안타, 1볼넷, 5삼진으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베테랑 셋업맨 김태훈은 올 시즌 51경기(47이닝)에 등판해 2승 4패 11홀드 평균자책 4.40, 52탈삼진, 23볼넷,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55를 기록했다. 김태훈은 최근 10경기 등판에서 2패 1홀드 평균자책 12.86, 8볼넷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재익은 올 시즌 3경기(2이닝)에 등판해 승패 없이 3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1군으로 올라온 뒤 4일 만에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한편, 같은 날 두산 베어스는 투수 박정수, 내야수 이선우, 외야수 전다민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박정수는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승 3홀드 평균자책 4.37으로 추격조 역할을 소화했다. 올해 신인 내야수 이선우는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11타수 2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전다민은 지난 3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연장 10회초 외야 타구를 놓치는 실수로 결승점을 내주는 상황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투수 정세영, 임진묵, 내야수 염승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올해 신인 좌완 정세영은 지난 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LG 트윈스는 외야수 김현종, SSG는 외야수 임근우, NC 다이노스는 투수 최우석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삼성 김태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삼성 김태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두산 박정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두산 박정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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