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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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주일, 두개골 함몰됐는데"…하춘화, 이리역 폭발사고 회상 (가보자GO)[종합]

기사입력 2025.07.13 07:2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하춘화가 고(故) 이주일과의 과거를 떠올렸다. 

12일 방송된 MBN '가보자 GO 시즌5'에서는 하춘화가 출연해 고 이주일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하춘화는 20대 초반, 공연 도중 이리역 폭발사고를 겪은 바 있다. 이리역 폭발사고는 1400여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철도사고로, 하춘화는 이리역 근처에서 콘서트를 하던 중이었다. 

그는 "그는 "극장이 역에서 500m 정도의 거리였다. 그땐 공연이 시작돼서 제가 히트곡을 한창 하고 분장실에 들어와서 다음 준비를 할 때 폭발했다. 극장 지붕이 무너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흙더미가 막 덮치니까 저는 계속 땅속으로 묻히는 느낌이었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을 거다', '사람이 이렇게 해서 죽는구나' 이렇게 생각했다"는 그는 "그 상황에서 (고 이주일) 본인이 다친 줄 모르고 저를 업고 뛴 것"이라는 말로 고 이주일이 당시 하춘화를 구해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하춘화는 큰 부상이 없었지만, 이주일은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였다고. 그는 "저는 어깨 타박상이었다. 근데 이주일 씨는 극장 지붕이 무너지면서 벽돌이 머리를 친 거다. 그래서 두개골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주일 씨가 그때 그 이후에 이 이야기로 '의리의 사나이다', '생명의 은인이다' 질문을 하니까 '제 밥벌이 주인공인데 죽어버리면 제 밥줄이 끊어지니까 그래서 업고 나온 거다' 이렇게 웃으려고, 재밌게 얘기를 했다"며 "사실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고 고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움도 드러냈다. 고 이주일이 2002년 세상을 떠났기 때문. 하춘화는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 지금도 계셨으면 저하고 공연도 많이 하고 했을 텐데"라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제작진은 고인과 하춘화가 함께한 과거 영상을 공개하며, 고 이주일이 "하춘화 씨 좋은 점이 있다. 부모에게 효도한다. 노력하는 가수. 그래서 내가 참 사랑한다. 존경한다"고 말하는 장면을 송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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