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번 대구 원정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단독 1위 자리를 사수했다.
한화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44승 30패 1무(승률 0.595)를 만들었고, 삼성은 39승 36패 1무(승률 0.520)가 됐다. 24일 경기가 취소된 뒤 두 팀은 1승1패를 나눠 가지며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첫 등판에 나서는 가라비토 상대로 한화는 이진영(우익수)~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한화 선발 문동주를 만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양도근(3루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태훈(우익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번 대구 원정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삼성 선발 투수로 나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헤르손 가라비토가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양 팀 선발의 호투 속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1회초 한화 선두타자 이진영은 무려 12개의 공을 봤으나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루이스 리베라토 역시 풀카운트 승부 끝 커브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문현빈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삼성은 1회말 김지찬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선 뒤 양도근이 투수 문동주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때 양도근과 충돌한 1루수 채은성은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김태연과 교체됐다.
이후 삼성은 구자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디아즈의 2루수 앞 땅볼로 2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박병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번 대구 원정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한화는 2회초 선두 노시환이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곧바로 김태연의 병살타가 나왔다. 안치홍은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 종료. 삼성 역시 1사 후 류지혁과 이재현의 연속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지찬의 헛스윙 삼진으로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3회는 두 팀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4회말이 되어서야 0-0 균형이 깨졌다.
박병호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1사 주자 없는 상황, 노볼-2스트라이크에 몰린 강민호가 문동주의 3구 151km/h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강민호의 시즌 5호 홈런으로, 삼성이 1-0 리드를 잡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번 대구 원정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4회 선제 솔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
2회초 노시환의 안타 말고는 5회초까지 출루하지 못하고 가라비토에게 꽁꽁 묶였던 한화는 가라비토가 내려간 뒤 반격을 시작했다.
김재윤이 등판한 6회초, 선두 하주석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최재훈의 희생번트에 대주자로 들어간 심우준이 2루까지 진루했다. 투수가 육선엽으로 바뀐 후에는 이도윤이 삼진을 당했으나 이진영의 볼넷으로 찬스가 이어졌다.
삼성은 2사 1·2루 위기에서 육선엽을 내리고 신인 배찬승을 투입했다. 그리고 리베라토와의 승부, 리베라토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고 2루에 있던 심우준을 불러들였다. 이때 좌익수 구자욱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공이 펜스까지 데굴데굴 흘렀다. 그러면서 1루주자 이진영까지 2루를 지나 홈을 밟으면서 한화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구자욱의 실책이 전세를 뒤집은 셈이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번 대구 원정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한화 이진영과 심우준이 나란히 득점하며 한화의 2-1 역전에 공헌한 뒤 동료들 축하를 받고 있다. 한화 이글스
삼성은 7회말 최대 찬스를 잡았다. 박상원 상대 류지혁 땅볼 후 이재현이 좌전안타, 김지찬 파울플라이 후 양도근이 좌전안타를 치면서 2사 1·3루가 됐다.
한화는 박상원을 내리고 한승혁을 투입했으나 구자욱이 풀카운트 끝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만루가 됐다. 이어지는 타자는 '홈런 1위' 디아즈였다. 하지만 디아즈가 친 초구를 2루수 이도윤이 몸을 던져 잡아내면서 직선타 처리, 디아즈의 응원가가 끝나기도 전에 한화가 이닝을 매조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번 대구 원정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한화 이글스
위기 뒤의 기회가 왔다. 한화는 8회초 1점을 더 내고 삼성을 따돌렸다.
1사 후 삼성 투수가 김태훈에서 황동재로 바뀌었고, 최재훈이 우전안타를 치고나가며 기회를 살렸다. 이어 대주자 유로결이 황동재의 견제 실책으로 진루했다. 이도윤 삼진 후 이진영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3-1을 만들었다. 하지만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2점 리드를 지킨 한화가 승리를 챙겼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하고 지난달 20일 울산 NC전 이후 3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이어 박상원과 한승혁, 김서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뒷문을 막고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삼성 헤르손 가라비토는 KBO 데뷔전에 나서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으나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이루지는 못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