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연장 접전 끝 짜릿한 5연승을 완성했다.
한화는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끝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20승(13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지며 14승17패가 됐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황영묵(2루수) 2.플로리얼(중견수) 3.문현빈(지명타자)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이진영(좌익수) 7.이원석(우익수) 8.이재원(포수) 9.심우준(유격수) P.엄상백
◆ KIA 타이거즈 선발 라인업
1.박찬호(유격수) 2.김선빈(2루수) 3.김도영(3루수) 4.최형우(지명타자) 5.위즈덤(1루수) 6.이우성(우익수) 7.오선우(좌익수) 8.한준수(포수) 9.최원준(중견수) P.올러
KIA가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는 1회초 황영묵이 3구삼진으로 물러났고, 플로리얼은 올러의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당하며 삼진 아웃. 문현빈은 8구 승부를 벌였으나 3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KIA는 곧바로 1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박찬호가 우전안타로 출루, 김선빈 3루수 파울프라이 후 김도영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들어진 만루에서 위즈덤의 땅볼 때 한 점을 1-0 리드를 가져왔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이우성이 삼진을 당하며 이닝이 끝났다.
이후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한화는 2회초 노시환 1루수 파울플라이, 채은성 삼진 후 이진영이 이날 팀의 첫 안타를 만들었으나 이원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는 2회말 선두 오선우가 볼넷 출루, 한준수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으나 최원준이 삼진, 박찬호가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한화는 계속해서 올러에게 막혔다. 3회초 이재원 유격수 땅볼, 심우준, 황영묵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KIA 역시 3회말 김선빈 1루수 파울플라이, 김도영 유격수 땅볼, 최형우 좌익수 뜬공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한화는 4회초에도 플로리얼 중견수 뜬공, 문현빈과 노시환 삼진으로 아무도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KIA는 4회말 위즈덤 중견수 뜬공 후 이우성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오선우의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다 한화가 한 방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 채은성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 상황, 이진영이 볼카운트 2-2에서 올러의 5구 138km/h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진영의 시즌 3호 홈런. 이 홈런으로 한화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5회말 선두 한준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으나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박찬호의 안타가 나오며 최원준이 홈인,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선빈이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고, 박찬호의 도루로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는 김도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2-2의 스코어가 계속됐다. 한화는 6회초 1사 1루에서 문현빈이 도루에 성공, 이때 나온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노시환이 삼진,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며 찬스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KIA 역시 6회말 위즈덤의 2루타 출루가 후속타 불발로 무위로 돌아갔다.
올러가 내려가고 전상현이 올라온 7회초에는 선두 이진영이 볼넷 출루했으나 대타 최인호의 병살타가 나왔고, 이재원 중전안타 후 대주자 임종찬이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이도윤이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KIA는 박상원에게 삼자범퇴.
한화는 8회초 조상우 상대 2사 후 문현빈의 중전 2루타, 노시환 자동 고의4구로 1・2루를 만들었으나 채은성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말은 KIA가 한승혁 상대 김선빈 2루수 땅볼, 김도영 삼진 후 최형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으나 위즈덤이 한승혁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여전히 스코어의 변화는 없었다.
결국 균형은 9회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한화는 9회초 정해영을 상대로 1사 후 최재훈이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9회말, 한화 마무리 김서현 상대 KIA는 이우성이 볼넷으로 출루, 김호령의 희생번트 후 최원준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2사 1・3루를 만들었으나 박찬호의 땅볼이 나오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한화는 연장 10회초에도 올라온 정해영을 상대로 출루하지 못했고, KIA도 점수를 못 내긴 마찬가지. 김종수가 올라온 10회말 2사 후 김도영이 좌전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어 바뀐 투수 조동욱 상대 최형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2루 찬스. 하지만 위즈덤은 뜬공 아웃. 신인 정우주 상대 대타로 들어선 변우혁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승부는 11회에 갈렸다. 11회초 선두 노시환이 임기영 상대 좌월 솔로포를 폭발시키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바뀐 투수 최지민이 한화 타선을 잘 막았으나, 11회말 다시 올라온 정우주를 상대로 뒤집기에 실패하며 한화의 승리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화 선발 엄상백은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 KIA 선발 올러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연장전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정우주가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사진=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