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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우승' 日 엔도, 32살에 자식 4명!…함께 안필드 세리머니 "이쁘다" 극찬

기사입력 2025.04.28 13:49 / 기사수정 2025.04.28 13:4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리버풀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이날 경기로 일본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 역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반열에 오르게 됐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에 있는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이로써 엔도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가와 신지(2012-2013시즌), 레스터 시티의 오카자키 신지(2015-2016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우승을 경험한 미나미노 다쿠미(2019-2020시즌)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한 네 번째 일본 선수가 됐다.

이나모토 준이치 역시 2001-2002 시즌 아스널 소속으로 리그 우승 스쿼드에 포함된 바 있으나, 당시 리그 경기 출전 기록은 없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 도미닉 솔란케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중거리포, 코디 각포의 추가골로 전반을 3-1로 마쳤다.

후반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이번 시즌 리그 28호골을 기록했고, 토트넘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가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엔도 역시 이날 후반 31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팀의 승리를 함께 지켰다. 리버풀은 이번 우승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통산 20회 리그 우승 기록을 나란히 하게 됐다. 엔도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 없이 교체로만 17번 출전했다. 전체 경기 수의 4분의 1 이상에 출전했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라 우승 메달을 받게 된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안필드 경기장은 클럽 공식 응원가 '유 윌 네버 워크 얼론(You'll Never Walk Alone)' 합창과 함께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지난 2020년 우승 때와 달리, 이번에는 팬들과 함께 현장에서 우승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

엔도 역시 동료 선수들과 함께 우승을 축하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리버풀의 마지막 홈경기 이후 세리머니 장면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엔도는 네 명의 자녀와 함께 안필드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당시 엔도는 손뼉을 치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고, 그의 뒤를 네 아이가 일렬로 따라가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인상을 남겼다.

엔도는 32세의 나이에 벌써 네 명의 자녀를 둔 가장으로, 이날 경기장에는 리버풀 유니폼을 맞춰 입은 그의 아이들이 함께 등장했다. 밝은 표정으로 공을 차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은 많은 팬들의 따뜻한 시선을 받았다.

시즌 종료 이후 엔도의 가정적인 모습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엔도는 위르겐 클롭 전임 감독 체제에서는 중원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지만, 올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이후에는 주로 교체 멤버로 출전했다.

그래도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교체로 나서며 후반 리드를 지키는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등, 리버풀 스쿼드 내에서 수비적 안정성을 제공하는 귀중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버풀 주장 버질 판데이크는 최근 리버풀 커뮤니티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엔도에 대해 "그는 팀 내 '리더' 중 한 명"이라며 "필드 안팎에서 큰 기여를 해왔다. 앞으로 몇 년 더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극찬한 바 있다.

한편, 리버풀은 오는 7월 30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상대로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는 2005년 클럽 월드컵 이후 약 20년 만에 리버풀이 일본을 방문하는 경기로, 최근 일본 선수들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리버풀식 아시아 마케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엔도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무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원풋볼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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