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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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축구협회장 '마담 팡', 사재 10억 초대박 출연 왜?…협회 154억 배상금 위해 헌신→원고 측도 '감탄'

기사입력 2025.04.28 10:38 / 기사수정 2025.04.28 10:38

태국축구협회가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담 팡 협회장이 시암스포츠에 첫 부채 상환을 위해 축구협회에 2500만바트(약 10억 74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DB
태국축구협회가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담 팡 협회장이 시암스포츠에 첫 부채 상환을 위해 축구협회에 2500만바트(약 10억 74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태국축구협회장인 '마담 팡' 누안판 람삼 회장이 위기에 봉착한 협회를 위해 거액의 사재를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태국축구협회는 지난 주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담 팡 협회장이 시암스포츠에 첫 부채 상환을 위해 축구협회에 2500만 바트(약 10억 74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태국축구협회는 "'마담 팡' 누알판 람삼 협회장이 태국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면서 "지난 3월 11일 태국 대법원이 축구협회에 '시암스포츠'가 제기한 사건에서 패소해 배상금 3억 6000만 바트(약 154억 6560만원)를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태국축구협회가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담 팡 협회장이 시암스포츠에 첫 부채 상환을 위해 축구협회에 2500만바트(약 10억 74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태국축구협회
태국축구협회가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담 팡 협회장이 시암스포츠에 첫 부채 상환을 위해 축구협회에 2500만바트(약 10억 74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태국축구협회


이어 "마담 팡 회장의 기자회견의 핵심은 축구협회가 대법원 판결에 따른 첫 번째 채무를 갚기 위해 협회에 개인 사재 2500만 바트를 시암스포츠 신디케이트 퍼블릭 유한회사에 기부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대법원의 판결을 완전히 완전하게 준수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공인 변호사를 직접 찾아가 타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협회는 "동시에 협회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마담팡은 자금 조성을 목적으로 또 500만 바트(약 2억 1480만원)를 출연했다. 이 자금은 이사회로부터 투명하게 관리될 것이다. 현재 이사회가 현재 부채 문제를 안고 있는 협회가 어떠한 이득을 얻지 않는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다음 단계 부채 상환을 위해 5월 29일 뮤지컬 공연, 스페셜 에디션 유니폼 판매, 4개 도시(방콕, 송클라, 치앙마이, 나콘 라차시마)에서 태국 축구 대표팀과 인플루언서, 레전드 선수단 등과 네 차례 이벤트 매치 진행, 축구팬들의 기금 참여 유도 등을 약속했다. 

태국축구협회가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담 팡 협회장이 시암스포츠에 첫 부채 상환을 위해 축구협회에 2500만바트(약 10억 74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태국축구협회
태국축구협회가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담 팡 협회장이 시암스포츠에 첫 부채 상환을 위해 축구협회에 2500만바트(약 10억 74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태국축구협회


협회는 "협회와 시암스포츠는 오는 5월 14일 다시 회동해 남은 부채 상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마담 팡 회장과 현재 협회 이사회가 현재 관련된 채무 상환을 가능한 빨리 진행하는데 속도를 내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협회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태국 축구 대표팀과 클럽 축구의 운영에 영향을 주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태국 최대 보험회사 '무엉타이 생명보헙' CEO이며 포트FC 구단주인 람삼 회장은 대표팀 선수단장을 거친 뒤, 지난해 2월 제18대 태국축구협회장에 선출됐다. 태국 축구 역사상 여성 회장은 람삼이 처음이다. 

태국축구협회가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담 팡 협회장이 시암스포츠에 첫 부채 상환을 위해 축구협회에 2500만바트(약 10억 74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태국축구협회가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담 팡 협회장이 시암스포츠에 첫 부채 상환을 위해 축구협회에 2500만바트(약 10억 74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태국축구협회는 시암스포츠와 중계권 문제로 인해 방송사인 시암스포츠와 긴 소송전에서 패소했기 때문에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람삼 회장은 이에 사재를 출연해 협회의 자금난을 방지하고 나섰다. 그의 사재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회장 당선 직후, 첫 회의에서 람삼 회장은 협회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500만 바트(약 1억 8000만원)의 개인 돈을 기부했다. 

태국축구협회가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담 팡 협회장이 시암스포츠에 첫 부채 상환을 위해 축구협회에 2500만바트(약 10억 74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태국축구협회가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담 팡 협회장이 시암스포츠에 첫 부채 상환을 위해 축구협회에 2500만바트(약 10억 74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당시 람삼 회장은 "우리는 협회 재정 형편이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더 필요한 일에 우선적으로 돈이 쓰여야 한다. 직원들이 아플 때, 사기 진작을 위해 자금을 사용하는 것을 포함하여 긴급한 활동에 쓰일 것으로 생각된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감을 갖고 더 많은 마음의 평화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기에 람삼 회장은 태국 2~3부 리그 발전을 위해 총 4050만 바트(약 15억원)를 투자했다. 지난해 3월 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맞붙었을 당시에도 람삼 회장은 태국 홈 경기에서 자국 대표팀이 승리 시, 선수단 전체에 400만 바트(약 1억 4700만원)의 승리 수당을 약속하기도 했다. 

태국축구협회가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담 팡 협회장이 시암스포츠에 첫 부채 상환을 위해 축구협회에 2500만바트(약 10억 74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태국축구협회
태국축구협회가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담 팡 협회장이 시암스포츠에 첫 부채 상환을 위해 축구협회에 2500만바트(약 10억 74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태국축구협회


태국 축구 발전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운 람삼 회장의 사재 출연에 시암스포츠도 환영의 뜻을 전하며 칭찬했다. 

나린퐁 지나팍 시암프소츠 법률대리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담 팡이 이전에 태국축구협회를 맡았다면, 우리는 월드컵 본선에 갔을 것"이라면서 "당신은 아주 고귀한 영혼으로 협회장을 맡고 있다. 당신이 하지 않은 일에 책임을 지고 있다. 축구협회가 무너지지 않도록 아주 높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국축구협회가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담 팡 협회장이 시암스포츠에 첫 부채 상환을 위해 축구협회에 2500만바트(약 10억 74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태국축구협회
태국축구협회가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담 팡 협회장이 시암스포츠에 첫 부채 상환을 위해 축구협회에 2500만바트(약 10억 74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태국축구협회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태국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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