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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투혼' 돌발 사고로 완벽 각인…"캔디샵만의 차별화 매력 됐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4.19 11:50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무대 장악력, 크고 작은 돌발 상황까지 유연하게 대처하는 여유 넘치는 태도로 팀의 내공을 입증했다. 데뷔 1년을 갓 넘긴 신인 아이돌이 아닌, 무대 경험과 팀워크를 통해 단단해진 '성장형 아이돌'로 거듭나는 중이다. 

캔디샵(소람, 수이, 사랑, 줄리아)이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팁토(TIP TOE)' 활동 관련 인터뷰를 진행, 컴백 준비 과정과 활동 에피소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약 9개월의 공백을 끝내고 컴백한 캔디샵은 멤버마다 개성이 더해진 비주얼은 물론, 무대 위에서의 눈빛과 제스처 하나에도 여유가 느껴지는 성숙한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약 1년 전의 풋풋함은 그대로 간직하는 동시에 그간의 여러 경험에서 비롯된 자신감과 무대 장악력이 엿보였다. 



신곡 '팁토'는 조심스럽지만 멈출 수 없는 설렘을 표현한 곡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멤버들의 마음을 녹여냈다는 설명. 사랑은 "이번 곡은 팬분들이 없었다면 절대 만들어질 수 없었을 거다. 지난 1년 동안 팬들과 함께 보낸 시간, 그 과정 속 다양한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음악으로 이어졌다. 팬들에게 전할 수 있는 노래가 생겼다는 사실 자체로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특히 팀내 메인래퍼지만 '팁토'를 통해 보컬적인 역량을 보여준 사랑은 "녹음하면서도 정말 애정을 많이 쏟았다. 특히 표정이나 감정 표현에 집중하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 각자 개성과 보이스를 잘 살려서 녹음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단단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비주얼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멤버들 모두 할 말이 많은 모습이었다. 컴백을 앞두고 다이어트는 물론, 홈트레이닝과 개인 PT 운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주얼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을 쏟았다고. 단순히 외적인 변화가 아닌, 내면의 성숙함까지 더해지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줬다. 



"원래 체형이 왜소한 편이라 근육이 많지 않았어요. 마른 체형이지만 쉐입을 잡으면 옷태가 확실히 달라진다고 생각해서, 컴백을 준비하면서 PT도 등록해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신체적인 단점을 보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그만큼 식단도 정말 열심히 조절했죠. 삼시세끼 닭가슴살 먹으면서 체력 관리도 하고, 무대 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소람) 

"컴백을 준비하면서 멤버들 모두 함께 다이어트에 돌입했어요. 체형이 정리되니까 핏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스타일리스트 선생님도 평소에 멤버들 옷을 잡아줄 때보다 더 많이 잡아주시게 된다면서 다이어트 전후 차이를 느끼셨어요.

이번 활동에선 크롭 의상을 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복근 운동도 홈트레이닝으로 꾸준히 했어요. 성숙한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평소 좋아하는 앞머리를 넘겼어요. 팬분들도 앞머리 없는 스타일을 좋아해 주시기 때문에 더 좋아요." (사랑)



"원래 먹던 식사량을 조금씩 줄이면서 식단 관리를 시작했고, 홈트레이닝도 틈틈이 하면서 몸매 관리를 꾸준히 해왔어요. 멤버들끼리 계속 숙소에서 함께 지내다 보니 얼마나 노력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이번 활동에서는 멤버 전체적으로 운동이나 식단 관리 결과가 잘 나온 것 같아요." (줄리아)

무대 위 돌발 사고 역시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캔디샵의 성장을 보여준 인상적인 순간이다. 당황할 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유연하게 무대를 이어간 멤버들, 이들의 순발력과 팀워크, 그리고 무대 위에서 쌓아온 내공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장면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인기가요' 생방송 도중 소람의 신발이 벗겨져 발생한 '맨발 투혼' 퍼포먼스는 큰 화제를 모으기도. 당시 소람은 신발이 벗겨지는 돌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처, 국내외 팬들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제가 발 사이즈가 220mm에다가 발볼도 워낙 얇은 편이라 평소에도 맞는 신발 찾기가 어려워요. 두 번의 드라이 리허설 때까지만 해도 큰 문제가 없었는데, 생방송 때 갑자기 힘이 나왔는지 신발이 무대 중앙으로 날아가더라고요. 다행히 양말을 검은색으로 신어서 크게 티는 안 났어요. (웃음) 

원래 제 성격이라면 당황한 얼굴이 그대로 드러났을 텐데, 오히려 이번에는 그 상황이 웃겼어요. 그만큼 여유가 생겼다는 거겠죠. 또 평소에도 신발에 대한 불안함이 늘 있었기 때문인지 '터질 게 터졌구나'라는 마음도 들었어요." (소람) 

순식간에 벌어진 돌발 상황에 다른 멤버들은 어리둥절했다고. 특히 자신의 무대에 집중하느라 당시 상황을 뒤늦게 확인했다는 사랑과 수이의 반응도 들어봤다. 

"저랑 수이는 무대 위에 놓인 신발을 뒤늦게 발견했어요. 처음에는 검은색 뭉치처럼 보이는 신발을 보고 '머리 피스인가?'라고 생각했죠. 정말 무엇인지 몰라서 한참 고민했는데, 잠시 앉는 파트에서 보니까 신발이더라고요." (사랑) 



"저도 옆에서 '뭘 던진 걸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신발이 날아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수이) 

소람의 '맨발 투혼' 이후 줄리아의 '머리띠 사고' 역시 재밌는 에피소드로 남았다. 소람의 '맨발 투혼'이 벌어진 '인기가요' 다음주 생방송 무대에서 줄리아가 착용한 머리띠가 자꾸 앞으로 흘러 내려 눈을 가리는 상황이 발생한 것. 

"드라이 리허설 때 핑크색 머리띠를 했는데, 머리띠가 꽤 두꺼운 데다가 고정이 잘 안 돼서 리허설 도중에 자꾸 앞으로 내려오더라고요. 계속 올려가며 무대를 했는데, 결국에는 SF 영화 캐릭터처럼 눈을 가린 느낌이 돼버려서 너무 웃겼죠. 그래도 그 머리띠가 포인트라 본 무대 때도 착용하고 올라갔는데, 다행히 큰 사고는 나지 않았어요." (줄리아) 



나아가 사랑은 생방송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신발을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는 과감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모았다. 특히 해당 엔딩은 멤버들과 의논 없이 사랑이 돌발 퍼포먼스로 연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소람 언니의 당시 돌발 상황이 이슈가 되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신발로 '팁토'를 각인시키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아이돌에게 엔딩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신발을 벗어 드는 과감한 포즈를 취하게 됐죠. '캔디샵만의 차별화된 마케팅이 될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우리 소람 언니 신발 찾았다'라는 의미를 표현했죠." (사랑)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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