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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영국서 출전 어렵나…엔리케 감독 "선발 명단 변화 없을 것"

기사입력 2025.03.04 12:52 / 기사수정 2025.03.04 12:5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리버풀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팀의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강인이 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PSG는 지난 2일(한국시간) 열린 리그1 경기에서 릴OSC를 4-1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리버풀전에 대해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릴과 리버풀은 유사한 점이 많다. 오늘 경기는 리버풀전을 위한 테스트였다"라며 "우리는 리버풀전에도 많은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다"라며 릴전과 비슷한 선발 명단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우리는 압박을 가해 상대가 빌드업을 하지 못하도록 했고, 결국 롱볼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경기를 분석하며 리버풀전에서도 비슷한 전술을 사용할 것을 암시했다.



만약 엔리케 감독이 또 다시 릴전과 비슷한 선발 명단을 들고 온다면, 이는 이강인이 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볼 것을 뜻한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공식전 38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1에서는 24경기에 나서 6골 4도움을 올렸지만, 최근 교체로 출전하는 경기가 증가하며 입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특히, 이강인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 출전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해 교체로 투입되는 등 중용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리그1에서도 출전 경기 수는 많지만, 선발보다는 교체로 나오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강인의 입지가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PSG의 강력한 공격진과 미드필드진 때문이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주전 경쟁자들이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이강인은 공격진에서 밀려나는 분위기다.

미드필드에서도 비티냐,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등이 중심을 잡으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유망주 데지레 두에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로테이션을 중시하는 스타일이지만, 이강인은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로 기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여러 포지션을 모두 뛸 수 있는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이강인의 플레이스타일 때문에, 감독이 이강인을 특정 상황에서만 활용하려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경기에서는 교체 투입 후 짧은 시간만 소화하며 출전 시간이 더욱 줄어들고 있는 이강인이다.




PSG가 상대할 상대인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 리그 페이즈 전체 1위를 달리며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공식 경기에서 단 4패만을 기록하며 여전히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엔리케 감독 역시 리버풀의 강력함을 인정했다. 그는 "리버풀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강력하면서 좋은 팀이다. 그들의 경기력과 결과를 보면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하지만 우리는 수비적으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공격적으로 나서서 우리에게 유리한 흐름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 역시 PSG를 경계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PSG의 경기력을 존중한다"며 "두 팀 모두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아주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PSG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스널,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패한 경험이 있다. 이번 리버풀과의 맞대결이 PSG에게 있어 큰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6일 오전 5시 PSG의 홈 경기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유럽 정상급 팀들의 격돌이 될 이번 경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강인은 릴전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만큼 리버풀전에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엔리케 감독이 기존의 전술과 라인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후반 교체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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