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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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에 밀려 트레이드, 럭스는 마음의 준비 하고 있었다?…"이건 비즈니스다"

기사입력 2025.03.03 12:22 / 기사수정 2025.03.03 12:2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LA 다저스의 김혜성 영입 나비효과로 둥지를 옮기게 된 내야수 개빈 럭스가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럭스가 최근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다저스 네이션'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심도 있게 보도했다.

'베이스볼 채널'은 3일 "LA 다저스는 2025 시즌을 앞두고 오프시즌 공격적인 보강을 단행했다"며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된 선수도 있었다.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내야수 개빈 럭스는 다저스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LA 다저스는 2024 시즌 월드시리즈를 정복한 뒤 2025 시즌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를 영입, 더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다저스는 여기에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까지 품었다.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기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선수단 교통정리를 실시했다. 내야수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보내고 경쟁 밸런스 A라운드 픽(전체 37순위) 지명권과 외야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를 데려왔다.

1997년생인 개빈 럭스는 우투좌타 내야수다.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번으로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특급 유망주로 평가 받았다.

럭스는 2019년 다저스에서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2021 시즌에는 주전으로 도약, 102경기 타율 0.242, 81안타, 7홈런, 46타점, 4도루, OPS 0.692의 성적을 기록했다.

럭스는 2022 시즌 성장세를 이어갔다. 129경기 타율 0.276, 116안타, 6홈런, 42타점, 7도루, OPS 0.745로 쏠쏠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2023 시즌 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을 통째로 날리긴 했지만, 지난해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럭스는 2024 시즌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뛰며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10안타, 10홈런, 50타점, 5도루, OPS 0.703을 기록했다. 빼어나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럭스는 2루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뉴욕 메츠와 맞붙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6타수 무안타, 뉴욕 양키스와 격돌한 월드시리즈에서는 10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다저스는 결국 김혜성 영입 후 럭스를 트레이드 조치했다.

럭스는 지난달 27일 보도된 '다저스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한 뒤 '오 좋아, 어쩌면 (내가 트레이드 되는) 기회가 있을지도 몰라'라고 생각했다"며 "구단은 자신들에게 가장 좋은 일을 해야 한다. 이것은 비즈니스다. 그들(다저스)은 내가 (주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기대감을 가진 곳으로 보내줬다.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럭스는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서 12타수 2안타 3타점 1도루, 타율 0.16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부상 등 큰 변수만 없다면 올해 신시내티 주전 2루수가 유력하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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