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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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겪은 '비상계엄' 선포…전창진 감독 "난리 났었다, 한국 사람들 얘기 듣고 알아"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12.07 14:14 / 기사수정 2024.12.07 14:14



(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김정현 기자)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이 일본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원정 중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에 화들짝 놀랐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일본에서 겪은 비상 계엄 사태 비하인드를 전했다. 

KCC는 현재 5위(6승 6패), 삼성은 현재 10위(3승 10패)에 머물러 있다. 

EASL 경기가 4일 있었다. KCC는 먼저 일본으로 건너가 있었는데, 3일 밤 11시를 기해 한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사태로 큰 혼란이 발생했다. 

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렇다. 난리 났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야기해서 알았다. 호텔 밖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뭐? 계엄령이라고?’라고 했다. 한국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고 다녔다더라. 인터넷 보고서 제대로 상황을 파악했다"라고 밝혔다. 



KCC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12월에 상당히 많은 연전을 치러야 한다. 내일 수원KT 원정을 비롯해 다음 주 14일 원주DB, 창원LG 등 이번주 3경기, 다음 주 3경기라는 촘촘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연말까지 포함해 12월에 12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전 감독은 "상대 팀 부상을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 저희가 전력이 다 안 갖춰졌다"라며 "오늘부터 힘든 스케줄이다. 여섯 경기를 10일에 치러야 한다. 경기 수가 많으니, 오늘부터 중요하다. 선수들을 많이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많이 돌려보고 잘 운영돼야 열흘에 여섯 경기를 치른다. 그게 안 되면 30분 이상씩 뛰어야 하니 그게 힘들다. 다음 경기에도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오늘 경기 말고 내일 연전이어서 그게 우선 잘 지켜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밀집 일정에 식스맨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 감독은 "식스맨들이 잘 해줘야 한다. 1~2쿼터에서 10명이 나가는데 상황을 잘 커버한다면 좋겠다. 베스트5를 기용해서 30분 이상 뛰어서는 이 스케줄 소화가 어려워서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러면서 승수를 챙겨야 하는 부담도 있다. 오늘 내일 경기에 집중을 많이 해야 화요일에 경기도 치러보고 한다. 오늘부터 삐걱대면 정말 힘들 것이다. 식스맨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은 리그가 힘든 데다가 EASL까지 해서 선수들이 쉬는 시간이 부족하다. 식스맨들이 안 나갈 수가 없다. 주전도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전체적으로 부상에서 들어오는 (최)준용이나 자기 몸 관리를 해서 경기를 통해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금 그 선수들이 30분 이상 뛸 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리그 일정이 타이트하다. (이)승현이는 체력 고갈돼 있다. 대표팀 2경기를 뛰었다"라고 현재 선수단 상황을 설명했다. 



나아가 전 감독은 "지금 운영은 그렇게밖에 할 수 없다. 그동안 경기 많이 안 나간 선수들이 잘 해줘야 한다. 윌리엄스도 그동안 시간이 부족했지만, 충분히 15~20분 나가서 뛰어야 한다. 그런 선수들이 잘 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 주 연전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전 감독은 "화요일 부산이어서 월요일 새벽에 내려간다. 부산 가서는 그나마 있으면 좋은데 또 대구로 이동한다. 짐싸고 이동하는 게 쉽지 않다. 그나마 짧은 거리다. 이런 스케줄은 처음 해보는 것 같다. EASL이 포함돼서 그런 것 같다. 이번 주 3게임, 다음 주 3게임이다. 스케줄이 대박이다"라고 했다. 

EASL 경기가 4일에 있었기 때문에 KCC는 먼저 일본으로 건너가 있었는데, 3일 밤 11시를 기해 한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사태로 큰 혼란이 발생했다. 

전 감독은 "그렇다. 난리 났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야기해서 알았다. 호텔 밖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뭐? 계엄령이라고?’라고 했다. 한국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고 다녔다더라. 인터넷 보고서 제대로 상황을 파악했다"라고 밝혔다. 

주전급 자원인 송교창이 무릎 재활 과정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전 감독은 "재활 과정에서 조금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무리하게 하고 그러면서 물이 차고 검진은 했는데 이상이 없었다. MRI 촬영에서도 이상 없었는데 물이 계속 차서 검사를 많이 했다. 연골에 손상이 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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