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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플레이어상→토트넘전 도움→벤투호...깜짝 놀랄 양현준의 2022년

기사입력 2022.09.13 16:00



(엑스포츠뉴스 축구회관 김정현 기자) 2022년은 양현준에게 '기회의 해'가 되고 있다. K리그1 데뷔 2년 차에 그는 정말 많은 기회와 관심을 얻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3일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갖는다. 벤투호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포함됐다.

벤투 감독은 9월에 유일한 최초 발탁으로 2002년생 양현준을 발탁했다. 2022시즌 K리그1 데뷔 2년 차인 그에게 2022년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한 해였고 기어이 A대표팀까지 승선했다.

2021년 강원에 입단해 K리그1에 데뷔했지만, U22 자원으로 9경기에 출전한 신인 선수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은 주로 B팀이 속한 K4리그에서 뛰면서 21경기 4골 3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2022시즌부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 강원을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구해낸 최용수 감독이 양현준의 잠재성을 확인했고 적극 중용하기 시작했다. 그는 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U22세 자원이지만, 시즌 초반부터 주전 공격수로 올라서면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급부상했다. 

양현준은 전반기 활약 만으로 K리그1 탑급 공격수로 평가 받았고 지난 7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를 위해 선발된 팀 K리그에 선발됐다. 양현준은 토트넘이라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를 상대로 거침 없는 드리블 돌파와 도움으로 K리그 팬들은 물론 해외 축구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경기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이 됐는지 양현준은 토트넘전 이후 리그 일정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해 올스타전 이전 2골 3도움보다 더욱 강력해진 득점 생산력을 자랑했다. 그는 4월과 6월, 7월, 총 세 차례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해 단일 시즌 최초의 세 차례 영플레이어상 수상을 기록했다. 

K리그에서의 활약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양현준은 지난 6월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을 위한 황선홍호에 승선했다. 이전까지 단 한 번도 연령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던 그에겐 최초의 태극마크였다. 그는 한일전 참패 끝에 일찍 탈락한 U23 아시안컵에서도 번뜩이는 돌파와 슈팅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같은 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양현준의 이름은 없었고 벤투 감독이 양현준을 첫 발탁하는 선택을 했다. 벤투 감독은 “양현준의 경우 첫 발탁인데 소속팀에서 어리지만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했고 기술이 좋고 스피드도 좋다. 공격 작업에서 중앙 지역도 관리할 수 있으며 공간 침투가 좋고 득점력도 갖춘 윙어다. 우리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고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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