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17 17:37
[엑스포츠뉴스=엑츠기자단 김종경] 4월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다.
높아진 야구의 위상을 대변하듯 시범경기가 벌어지는 야구장에 많은 관중들이 몰리며 야구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시범경기란 선수들에게는 스프링캠프에서의 훈련성과를 테스트하는 과정이고, 팬들에게는 겨울 동안 잊고 지냈던 선수들의 경기를 미리보기 할 수 있는 기간이다.
특히, 최근 대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명의 좌완 에이스 류현진과 김광현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여 더 큰 관심을 모았다. 평일 낮에 열린 시범경기임에도 대전구장에는 2,000여 명의 관중들이 모여 그들의 맞대결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능케 했다.
류현진은 3이닝 동안 1실점을 했고, 김광현은 3과 1/3 이닝동안 4실점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류현진 선수의 피칭이 더 좋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시범경기인지라 두 선수 모두, 명성에 걸맞는 피칭과는 다소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초반에 김광현을 무너뜨린 한화는 기세를 몰아 SK에 승리를 거두었다.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범경기에 대한 관심도 또한 올라가고 있다. 프로야구 팬들은 응원하는 팀들의 경기를 보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할 것이 있다.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시범'을 보여주는 경기일 뿐이다. 그 어느 누구도 시범경기에 베스트 컨디션으로 나서지는 않는다. 4월에 개막하는 9월까지 시즌이 이어지는 장기 레이스이다.
2006년 WBC를 기억하는가, 당시 요미우리에서 뛰던 이승엽 선수는 WBC를 위해서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렸고, 시즌 초반에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페이스로 일본 열도를 흥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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