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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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개그맨 김태호 안타까운 사망…심진화·이용식·서인아 애도

기사입력 2018.06.19 23:57 / 기사수정 2018.06.20 00: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개그맨 김태호(본명 김광현)가 군산 화재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선후배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를 표했다.
 
김태호는 17일 전북 군산시 장미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관계자는 19일 엑스포츠뉴스에 "행사차 (군산에)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친동생이 내려가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성남 중앙병원 장례식장 4층(귀빈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10시다. 
 
군산 화재는 이 모 씨가 술값을 과다 청구했다는 이유로 주점 입구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발생했다. 이로 인해 김태호를 포함 3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씨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슬하에 두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누리꾼들은 "한 사람 때문에 3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왜 본인이 화난다고 불을 지르나",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 애도를 보냈다.

연예계 선후배 등 동료들도 SNS를 통해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심진화는 19일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 오늘 좀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야할 것 같아 라이브 방송을 잠시 미룹니다. 다시 공지할게요"라고 자필로 적은 메모를 올렸다. 선배 개그맨 김태호의 소식을 접하고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뒤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이용식은 역시 인스타그램에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 달라. 며칠 전 그 목소리로 어서 전화 줘. 아직 우린 줄 웃음이 많잖아"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용식이 공개한 사진에는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겼다. 이용식은 "선배로서 더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태호야"라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개그맨 권영찬은 "고 김태호 형은 갑작스레 비보가 들려왔다. 참 열심히 살아온 형인데 형 좋은곳으로 부디 가세요. 내일 조문하러 갈게요"라고 적었다. 

트로트 가수 서인아도 "몇 주 전만 해도 오빠랑 이렇게 행사도 같이 했었다. 오랜만에 호흡도 잘 맞다며 칭찬해주고 늘 1순위로 이뻐해주던 오빠. 무슨 일 있음 꼭 전화 와서 일 같이하자고 먼저 손 내밀어주던 오빠"라고 추억한 뒤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에요. 거짓말이죠? 믿기지가 않아 한참을 가슴을 쥐면서 울었다. 힘든 거 다 접어두고 하늘나라에서는 맘 편하게 푹 쉬세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태호는 1991년 KBS가 주최한 전국 코미디만담개그콘테스트에 입상하며, KBS 공채 8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한송이, 남진아, 윤국일, 이정표, 한상우 등이 동기다.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쾌걸 춘향', '그대는 별', '서동요', '열혈 장사꾼 '등에서 배우로도 활약했다. 

최근에는 축제 및 행사 전문 MC로 활동했다. 2013년에는 제 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공로상을 받았다. 2014년 제2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MC우수상을 안았다. 아프리카TV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먹방 등의 콘텐츠도 선보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태호 블로그, 서인아 이용식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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