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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2017①] 박보검 "중기 형, 혜교누님과 행복하세요" ★말말말

기사입력 2017.09.08 07:00 / 기사수정 2017.09.08 00:4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드라마인들의 축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끝이 났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는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전 세계 각국에서 온 드라마 관계자들이 축제의 장이었다. 한국 드라마를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드라마를 한국에 알리자는 취지처럼 국내스타외 해외 스타의 만남의 장이 열렸다.

▲ 김성윤 PD "시청률 3%와 30% 드라마에 드는 노력의 총량은 같다"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한류드라마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쥔 김성윤 PD, 그는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기보다 모든 드라마 PD들의 노력을 치하하는 수상소감을 내놨다. 수상소감으로 "3%대의 드라마나, 30%대의 드라마나 그 드라마에 들어가는 노력의 총량은 같다고 생각한다. 모든 드라마에 참여하는 스태프 분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제 2의 '구르미 그린 달빛'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PD들을 격려했다.

또 현재 JTBC로 이적했지만, 몸담았던 KBS PD들이 시상식 밖에서 파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는 "파업을 진행중인 동료들이 좋은 드라마와 진실된 방송, 좋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다른 자리였지만 응원의 말을 전했다.


▲ 김정은 "내가 부른 OST, 박신양 선배님 곡에 밀려"

한류드라마 주제가상 시상에 앞서 상 부분을 소개하던 신동엽은 김정은에게 "'파리의 연인' 때 OST를 부르지 않았었냐"고 말을 걸었다. 당시 극 중 김정은이 박신양에게 이벤트를 하기 위해 장난감 기타를 들고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열창한 적이 있다. 이후 노래방 인기 순위에서나 벨소리 차트에서 이 노래가 급상승하며,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하지만 김정은은 겸손하게 "내가 부른 OST는 별로였다. 박신양 선배님이 부른 곡에 밀렸다. '사랑해도 될까요'가 인기가 훨씬 많았다"고 답했다. 바로 뒤이어 '파리의 연인' 김은숙 작가가 쓴 '도깨비'의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세월이 흘러도 대박 작가가 대박 작품을 남기고, 거기서 대박 주제가가 나오는 사실은 변치 않았다.


▲ 에일리 "박보검 씨 다음 작품 OST, 내가 부르고 싶다"

에일리는 tvN '도깨비'의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로 한류드라마 주제가상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도 드라마 안에서 시청자들의 감정을 건드리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그런 에일리가 꿈꾸는 다음 드라마는 바로 박보검의 드라마.

에일리는 퇴장 직전에 눈 앞에 있는 박보검을 보며 "박보검 씨의 다음 작품 노래도 내가 부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보검의 얼굴+연기에 에일리의 노래, 상상해보니 벌써 재밌다.


▲ 유동근X이유리 "가족드라마에서 큰오빠로 만나요", "그냥 아버지할게요"

2014년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로 대상을 받은 유동근과 올해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로 유력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유리가 함께 시상자로 나섰다. 두 사람은 '가족드라마'라는 공동의 키워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유리는 유동근에게 "다음 가족드라마에서 큰 오빠로 만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유동근은 "그냥 아버지를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동근은 이유리의 연기를 칭찬하며 "연말에 좋은 상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연기로는 깔 수 없는 두 사람이었기에 납득이 가는 대화였다.


▲ 박보영 "'도봉순', 나의 역량 한계를 많이 느낀 작품"

'힘쎈 여자 도봉순'으로 명불허전 스타성을 증명한 박보영. 이에 힘입어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여자연기상까지 수상했지만, 그는 '도봉순'이 유독 힘든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매 작품할때마다 '왜 나의 역량은 여기까지일까'라고 고민을 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유독 더 심하게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견딜 수 있었던 건 시청자들 덕분이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 열악한 드라마 촬영 환경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많은 스태프분들로부터 배려를 받는다. 그 스태프 분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박보검 "중기 형, 형수님이 될 혜교누님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한류드라마 남자연기상을 받은 박보검은 그 자체로 화제의 대상이었지만, 지난 해 같은 상을 송중기가 받았다는 점이 더 큰 화제를 낳았다. 송중기와 박보검은 지난 해 한 시상식에서 서로의 수상을 바라보며 자신이 상을 받듯 눈물을 흘린 애틋한 관계기 때문이다. 또 같은 소속사이기도 하다.

이런 좋은 소재를 MC 신동엽이 놓칠 수 없었다. 신동엽은 집요하게 생각나는 선배 배우를 물었고, 박보검이 요리조리 피해가자 결국 직접적으로 송중기를 언급했다. 박보검은 어쩔수 없이 수상 소감 마지막을 송중기에게 바쳤다.

그는 "지난해에 이 상을 받은 중기 형에 이어 이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 늘 좋은 말씀과 연기에 대한 조언을 많이해주신다. 앞으로 형수님이 될 혜교 누님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고 이르지만 결혼을 축하드린다"고 깜찍한 인사를 전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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