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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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YG 양현석 대표 "강동원, 글로벌하게 알리겠다"

기사입력 2016.01.26 16:16 / 기사수정 2016.01.26 23:3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강동원을 글로벌하게 알리고 싶어요. 한국에도 이런 배우가 있다는 것을 알려야겠죠.”

FA 최대어로 꼽히던 강동원이 양현석 대표와 손을 잡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강동원의 생일인 지난 18일 전속 계약 사실을 알렸다. 외모와 연기 모두 겸비한 강동원은 안정적인 매니지먼트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장점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 세계적인 배우로의 도약을 노리게 됐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강동원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에 관련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강동원은 떠오르는 배우”라고 입을 연 양현석 대표는 “YG에서 그동안 잘 나가는 배우를 직접 만난 적이 한 번도 없다. 강동원은 그동안 묵묵히 연기와 광고 활동에 집중했기 때문에 만나보기로 마음을 먹었다”라며 강동원과 인연을 맺은 계기를 밝혔다.

양 대표는 강동원과 수차례 만나 앞으로 함께 해 나가야 할 일들과 비전을 이야기했다. 신중한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공감대를 나눴다. 건축과 가구를 좋아하는 공통점도 발견했다.  

양 대표는 “강동원과 이야기를 해보니 공감대가 많더라. 그 친구처럼 나 역시 건축 쪽에 관심이 많다. 빈티지 가구를 좋아하다 보니 통하는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강동원과 YG가 손을 잡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한국 영화라는 좋은 콘텐츠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공통적인 목표 때문이다.

모델 출신인 강동원은 2003년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로 데뷔해 '1%의 어떤 것'(2003), 영화 '늑대의 유혹'(2004), '형사:duelist'(2005),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M'(2007), '전우치'(2009), '의형제'(2010) '초능력자'(2010), '군도'(2014), '두근두근 내 인생'(2014), '검은사제들'(2015), '검사외전'(2016) 등에 출연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

어느덧 30대 중반이자 14년차 배우인 강동원은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양현석 대표는 '강동원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직접 관리하고, 작품 활동과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양 대표는 “연기자들의 선택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국내 활동을 터치하고 싶진 않다. 나와 강동원이 만난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했다. 혼자 잘해왔는데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봤다. 도움되는 것이 없다면 함께 일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에서만 연기를 해왔는데 영화에만 집중하고 한류 열풍을 주로 일으킨 드라마는 하지 않았다. 해외의 체계적인 시스템에 집중하고 싶다. 빅뱅이나 싸이 등 월드 투어를 열심히 하면서 인프라를 어느 정도 구축한 상황이므로 강동원을 글로벌하게 알리고 싶다. 단순 매니지먼트가 아니라 더 큰 시장에 소개하는 게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강동원은 한때 뛰어난 외모 때문에 연기가 저평가됐다. 그러나 꾸준히 연기활동을 계속하며 편견을 깼다.

양 대표는 “강동원은 모델 출신으로 묵묵히 연기 활동을 해 (기존의 이미지를) 넘어왔다"면서 "한국에 이런 배우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내 역할이다. 그것이 내가 강동원에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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