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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외친소②] 샘 오취리 "강남 이해해…한국 사람들 대신 화내줘 감동"

기사입력 2017.12.27 23:00 / 기사수정 2017.12.28 10:56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200만 명 시대입니다. 여전히 외국인을 향한 다양한 시선은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그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한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TV 속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외국인 연예인입니다.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한국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외'국인 '친'구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소'개합니다.<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외친소①에 이어) '비정상회담'에서 가나 대통령을 꿈꾼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꿈은 여전하다. 다만 대통령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샘 오취리의 꿈은 가나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다.

"대통령은 임기가 있잖아요. 최대 8년이거든요. 근데 8년 동안 뭘 많이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가나 사람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나중에 역사책에 이름도 남기고 가나를 위해서 어떤 걸 했다고 적힐 수 있다면 만족이에요."

샘 오취리가 가나에 살 때부터 이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니다. 가나에 있을 땐 그저 학교를 졸업한 뒤 좋은 일자리를 찾아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평범한 삶을 꿈꿨다. 그러나 가나를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며 가나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 가나의 발전을 방해하는 요소로 교육과 부정부패를 꼽은 샘 오취리는 10여 분 동안 이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가나는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정치의 부정부패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발전하지 못했다"고 말한 샘 오취리는 "한국이 부정부패를 저지르면 감옥으로 보내는 것 같은 강력한 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을 펼쳐놓았다. 또 "한국이 짧은 기간에 이만큼 발전했는데 가나도 할 수 있다. 좋은 건 잘 따라 하고 안 좋은 건 안 배우면 된다"고 말했다. 그가 '가나 대통령'이라는 꿈을 꾸게 된 데 한국에서의 새로운 세상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었다.

샘 오취리는 한국 사람들의 열정을 가나 사람들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대로, 가나 사람들의 포용하는 문화를 한국 사람들이 배웠으면 한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가나 사람들은 배경에 집착하지 않는다. 백인이든, 동양인이든, 흑인이든 상관없이 다 같은 사람으로 보고 똑같이 환영해준다"고 가나 사람들의 열린 사고를 높게 샀다.

이렇듯 가나는 샘 오취리의 자랑이다. 최근 가수 토니안, 강남과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고향집과 가족들을 공개했다. 강남이 가나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샘 오취리는 "강남도 농담으로 한 건데 이렇게 되어서 마음고생 했을 것"이라며 "모를 수 있고, 가나에 관심이 없고 아는 게 없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샘 오취리는 이 일을 계기로 한국에 더 큰 애정을 갖게 됐다. 바로 한국 대중들의 따뜻한 관심을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저에게 메시지 많이 보내줬어요.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하고. 가나라는 나라를 좋아하고, 관심 가지고 있다고, 안타깝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저는 스스로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다 같이 저를 한국 사람으로 생각해주고, '샘 오취리는 우리 사람이다' 생각하고 응원해주고 보호해주려고 하니까요. 이런 마음이 느껴져서 진짜 설렜고 뿌듯하고 좋았어요." (외친소③에서 계속)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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