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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 생전 인터뷰 눈길 "난 염세적인 사람, 어릴 적부터 우울해"

기사입력 2017.12.19 07:45 / 기사수정 2017.12.19 07:47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샤이니 종현이 생전 우울함을 토로하고 괴로워했다는 내용이 담긴 인터뷰가 공개돼 슬픔을 더하고 있다.

고(故) 종현은 지난 5월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적부터 말도 안 되는 것에 관해 몽상가적인 상상을 하곤 했다. 사람이 고통받으면서도 성장하는 건 살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난 기본적으로 염세적인 사람이다. 어릴 적부터 우울감을 많이 표출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언제까지나 그런 우울감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는 것 같다. 인생의 초중반까지는 그런 우울감으로 살 수도 있지만 성장하려면 그런 우울감을 버려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 스스로한테 갇혀서 죽지 않으려면 고통스러워도 성장해야 하는데 두려워서 멈춰버리면 결국 어린 정신에 머물 수 밖에 없다. 난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선택을 했다. 내 모습을 대중에게 드러내는 것. 내 생각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것. 내가 이렇다는 걸 사람들이 알게 만들고, 그들이 알고 있다는 걸 내가 알고 있어야 내가 방어 태세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현은 가족과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몇 년 전에 어머니랑 누나한테 울면서 투정 부린 적이 있다. 술 엄청 취해서. 엄마랑 누나한테 행복하냐고 물어봤다"라며 "내 삶의 첫 번째 목표였다. 엄마랑 누나가 행복한 거. 둘 다 자다 깨서는 행복하다고 하더라. 그런데 너무 부러웠다. 행복하다고 대답할 수 있다는 게. 나는 안 그런데. 나도 행복하고 싶어, 하면서 펑펑 울었다. 엄마랑 누나한테 몹쓸 짓을 한 것 같은데. 그때부터 행복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것이다. 한 6개월 동안 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구체적으로 했다. 저에게는 그 변화의 시점이 온 것 같아요. 이젠 행복해져야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3호실에 마련됐다.    

종현은 지난 2008년 데뷔해 '누난 너무 예뻐', '링딩동', '루시퍼'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솔로 가수 겸 DJ로도 활동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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