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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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정다빈, 마의 16세 넘어 '사극 요정'으로

기사입력 2016.05.06 17:47 / 기사수정 2016.05.06 17:4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아이스크림 소녀’ 정다빈이 ‘사극 요정’이 됐다.

정다빈은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소녀 옥녀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옥녀는 캐릭터는 감옥에서 태어나고 감옥에서 자란 기구한 팔자의 소유자다. 세상 가장 어두운 곳이라고 할 수 있는 감옥에서 생활하지만 옥녀는 명랑함을 잃지 않는다. 쾌활한 웃음을 터뜨리며 전옥서를 활보하는 옥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척박한 황무지에 피어난 한 송이 꽃과 같다.

옥녀는 영민한 두뇌를 가진 ‘천재 소녀’이기도 하다. 그는 토정 이지함(주진모 분)으로부터 주역과 관상을, 전우치(이세창)에게는 사기술을, 천둥(쇼리)에게는 소매치기 기술을 전수받는 등 전옥서에 수감돼있는 이들에게 다채로운 능력을 배워갔다.

옥녀는 이러한 비상한 재주를 사용해 양반이면 양반, 화적패면 화적패 등 힘있는 자들도 사족을 못쓰게 만들며 위기상황을 재치 있게 극복했다. 정다빈은 총명한 옥녀와 어울리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정다빈은 마의 16세를 가뿐히 넘기고 올해 17세가 됐다. 살아있는 인형 같은 외모의 ‘아이스크림 소녀’로 화려하게 데뷔한 정다빈은 이후 꾸준히 정변하며 ‘옥중화’를 통해 외모에 꽃을 피웠다.

검은자위가 유난히 크고 맑은 바둑돌 같은 눈은 ‘옥녀’의 총명한 매력과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앙증맞은 외모에 소녀의 풋풋하고 깨끗한 분위기도 한몫했다.

외모 뿐 아니라 연기 14년차 배우답게 탈 아역급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정다빈은 지난 해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하며 극중 황정음의 어린 시절과 동생으로 1인 2역을 소화해 연기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옥중화’를 앞두고는 이병훈 감독의 특별 지도를 받아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1회 양반을 속이기 위해 경국대전을 줄줄 읊는 신을 연기했다. 2회에서 화적패들의 손에 처형 당할 위기에 놓인 옥녀가 겁에 질려 눈물을 토해내는 장면에서는 여느 성인 연기자들 못지 않은 섬세한 감정표현을 나타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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