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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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김인식호, '낯선 것과의 싸움'에서 패배

기사입력 2015.11.08 22:46 / 기사수정 2015.11.08 22:4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결국 익숙치 않은 것들과의 싸움이었고, 대한민국 대표팀은 그 부분을 넘어서지 못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삿포로돔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로 패했다.

일본의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한국 대표팀은 초반부터 끌려가는 모양새였다. 

일본의 개막전 선발 투수는 일찍부터 오타니 혹은 마에다 켄타가 예상됐었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 역시 둘 중에서도 오타니에 초점을 맞춰 대회를 준비해왔다. 분석 자료 자체를 얻기 힘든 타 국가에 비해 일본은 비교적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었기에 준비가 어렵지는 않았다. 또 이대은, 이대호처럼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역시 도움을 줬다.

하지만 오타니를 비롯한 일본 대표팀의 투수들은 예상보다도 더욱 강했다. 한국 대표팀은 발 빠른 타자들을 중심으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고자하는 전략을 세웠지만, 작전을 제대로 구사할 틈도 없었다. 최대 161km를 마크하는 오타니의 속구를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했다. 김현수를 제외하면 시원한 타구도 나오지 않았다. 

여러가지로 불리한 점도 있었다. 일단 일본이 개막전 전날 한국 대표팀의 삿포로돔 훈련을 불허하면서 구장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다. 실제로 2회말 실점 과정에서도 돔구장 잔디에 대한 부적응, 타구 판단, 파울존 예상 등 그라운드 특성에 있어 한국 선수들이 능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그간 국제 대회에서 늘 드라마틱한 승리를 완성했던 '약속의 8회'를 기대했고, 실제로 8회초 2사 만루 찬스가 찾아왔지만 상대 호수비에 이어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NYR@xportsnews.com/사진 ⓒ 삿포로(일본), 권태완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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