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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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라디오스타' 김재화, 거침없는 관록의 시스터

기사입력 2015.11.05 01:57 / 기사수정 2015.11.05 01:5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김재화가 차분한 말투와 상반된 화끈한 토크 내용으로 수요일 심야를 불태웠다.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관록의 신예들이 대거 등장했다. 뮤지컬계의 스타인 김법래부터 차순배, 최병모 그리고 김재화가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과시하며 실시간 검색어를 정복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일점 김재화의 활약은 놀라웠다. JTBC 금토드라마 '디데이'에서 이른바 김영광의 '시스터'로 활약하며 안방극장의 눈도장을 찍기도 했었던 김재화는 거침없는 언변으로 '황금어장-라디오스타' MC들 마저 그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했다.

김재화는 이번 출연을 앞두고 라미란, 이미도 등에게 물었음을 털어놨다. 앞서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걸출한 입담과 존재감을 과시했던 인물들. 질문은 영험했다. 김재화는 차분한 말투와는 대조적으로 강한 내용들을 툭툭 쏟아냈다.  

김재화는 남편과의 블록버스터급 러브스토리를 거침없이 털어놨다. 자신이 남편을 먼저 좋아해 3년 간 거듭 대시를 했던 것도 솔직하게 밝혔다. 남편에게 피우는 애교도 선보였다.

또 동생이자 동료배우인 김혜화와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상당한 미모를 자랑하는 김혜화와 함께 미국 드라마 '센스8'에 출연하기도 했다는 것. 같은 학교 선후배인 하정우와의 학창시절 유쾌한 에피소드도 풀어놨다. 개성적인 외모의 그는 어머니로부터 고교시절부터 끊임없이 성형권유를 받고 있음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아이에게 구연동화를 하며 들려줬다는 그의 개인기도 과감했다. 개부터 코끼리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소리내면서도 자연스러웠다. 민망해하는 대신 그는 더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화룡점정을 찍은 것은 그가 선택한 속풀이송이었다. 그는 판소리 중 심청가의 한대목을 들려줬다. 구성지면서도 맛깔나게 자신의 매력을 표출한 것. 그의 구성진 가락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거리며 박수로 화답했다. 

오래 묵힌 장처럼 감칠맛나는 입담이었다. 김재화는 '관록'이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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