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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90분' 한국, 브라질에 0-2 완패…무승으로 대회 마무리

기사입력 2015.09.06 19:22 / 기사수정 2015.09.06 19:4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형민 기자] 한국이 강호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수원 컨티넨탈컵 3차전 경기에서 브라질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무 1패로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대표팀은 이번에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패기있는 도전에 나섰다. 곧 있을 칠레월드컵에서도 만날 상대여서 이번 경기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해보였다.

한국은 이승우를 변함없이 최전방에 세우고 파트너로 유주안을 기용했다. 2선에는 박상혁과 김진야가 날개로 위치하고 오른쪽에서 활약해 왔던 장결희가 벤치에서 출발했다. 중원에는 김정민과 장재원이 나섰다.

전반 초반에 잠시 한국은 주도권을 가져가는 듯했지만 이내 브라질의 유연한 개인기와 공격력에 밀렸다. 전반 10분에 브라질이 간결한 패스로 한국의 왼쪽 공간을 뚫은 뒤 안드레이가 후방에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을 다행히 빗나갔다.

전반 13분에 브라질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방에서 띄워준 로빙 패스에 한국의 수비라인이 그대로 무너졌고 이 기회를 틈 타 브라질의 공격수 레오 자바가 골망을 갈랐다. 자바가 찬 슈팅은 골키퍼 안준수가 미처 완벽하게 잡지 못했고 다리에 맞고 굴절돼 느리게 굴러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유주안이 헤딩으로 떨어뜨려준 공을 김진야가 받아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펀칭에 막혀 골문 뒤로 넘어갔다.

이승우가 고립되고 브라질의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하자 한국은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썼다. 미드필더 김정민을 빼고 공격수 이상헌을 넣어 변화를 줬다.



동점골을 얻지 못하고 후반전에 나선 한국은 측면 공격으로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 후반 12분에는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박명수가 날카롭게 연결해봤지만 골키퍼는 물론 골대도 넘겼다. 후반 15분에 한국은 박상혁을 빼고 장결희를 넣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했다.

하지만 경기는 계속해서 브라질의 주도하에 진행됐다. 한국은 계속해서 빠른 공격 전개로 브라질 골문까지 도달하고자 했지만 피지컬에서도 밀리지 않은 브라질의 수비망을뚫지 못했다. 브라질도 강하게 압박하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후반 30분에는 이승우가 혼자서 공을 쳐놓고 드리블을 시도했지만 브라질 수비수와의 몸싸움에 밀려 공을 뺏겼다. 이어진 브라질의 공격에서는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허용했다가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수비가 잘 걷어냈다. 결국 한국의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고 후반 45분에 에르닐도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면서 0-2로 패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이승우, 김진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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