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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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美 본사, '범죄 연상 화보'에 불편함 토로 "강력규탄"

기사입력 2015.09.03 15:25 / 기사수정 2015.09.03 15:2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남성매거진 '맥심(MAXIM) 코리아'의 배우 김병옥 표지에 대해 '맥심'의 미국 본사가 강력한 규탄 의사를 밝히고 있다.

2일(현지시각) '맥심'의 미국 본사 측은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맥심 코리아의 표지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 우리는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The cover and corresponding feature published by Maxim Korea is deeply troubling. We condemn it in the strongest terms)"고 비판 의견을 밝혔다. 

'맥심' 코리아는 지난달 9월호 배우 김병옥을 내세운 표지로 논란을 일으켰다. 김병옥이 청테이프로 칭칭 감은 여성 모델의 하얀 다리와 구형 그랜저 트렁크를 배경으로 서있는 사진이 담긴 것. 이에 대해 '성범죄 미화가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당시 '맥심 코리아'측은 지난달 21일 "이번 2015년 9월호 MAXIM의 남성 표지 화보는 지독한 악역의 최고봉에 오른 배우 김병옥 씨를 범죄 느와르 영화 속 한 장면에 등장한 악인으로 설정하고자 의도하여 편집부에서 연출한 화보"라며 "화보 전체의 맥락을 보면 아시겠지만 살인, 사체유기의 흉악범죄를 느와르 영화적으로 연출한 것은 맞으나 성범죄적 요소는 화보 어디에도 없습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맥심 코리아' 페이스북을 통해 '맥심 코리아'의 에디터가 "미화할 거였으면 소지섭을 썼겠지"등의 글을 게시하기도 하는 등 논란이 재차 점화되기도 했다.  

맥심 본사 외에도 '코스모폴리탄UK' 또한 '맥심 코리아'의 화보를 지적했다. '코스모폴리탄UK'는 홈페이지를 통해 '맥심 코리아'의 김병옥 화보에 대해 날을 세웠다. '코스모폴리탄UK'측은 "역대 최악의 커버"라며 화보 소개 멘트는 물론 한국 현실에 이르기까지 모두 지적하며 전량 리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맥심 코리아'의 화보와 관련해 온라인 캠페인 커뮤니티인 아바즈를 통해 '맥심 코리아: 여성의 현실적인 공포를 성적 판타지로 미화하지 마십시오!'라는 이름으로 서명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맥심 코리아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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