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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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귀국' 심서연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는데…"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08.04 17:21 / 기사수정 2015.08.04 17:2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희찬 기자]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조기 하차한 심서연(26,이천대교)이 귀국했다.

심서연은 3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했다. 중국 우한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시안컵에서 여자축구 대표팀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했던 심서연이 부상으로 먼저 돌아왔다. 

심서연은 지난 1일 중국과 대회 첫 경기서 후반 8분 상대 선수를 수비하던 도중 충돌했고,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심서연은 이틀 후인 3일에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전날 심서연의 부상에 대해 "우측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주변의 우려는 커졌다. 현지 의료기기 상황이 좋지 않아 좀 더 확실한 진단을 위해 정밀 검사가 필요했고 귀국을 결정했다. 

다음은 심서연 일문일답

-현재 심경은.

"끝까지 같이 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

-부상 부위는 어떤가.

"일단 감독님이 말씀하신대로 현지 검사 결과로는 오른쪽 십자인대파열이다. 전방인지 후방인지 구별 못 할 정도로 불분명했다. 지금은 전방 십자인대로 보고 있다. 곧바로 경희의료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

"다친 날이 토요일이었다. 늦은 시간이라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갔는데 주말인지 모르고 있었다. 병원 측에선 MRI 촬영은 주말에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검사받기 전까지 괴로웠을 텐데.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어 방에만 있었다. 계속 부기를 빼려고 아이싱을 지속적으로 했다. 동료 선수들도 방에 자주 찾아와 위로를 해주곤 했다."

-다시 조소현이 투입된다.

"원래 언니 자리다. 언니가 몸이 안 좋다 보니 내가 대신 뛰었었다. 오늘 선발로 나선다고 들었다. 언니가 내게 '걱정하지 말고 치료 잘 받고 와라'고 위로해 줬다. 충분히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우한에 남은 선수들에게 한마디.

"정말 끝까지 같이하고 싶었다. 못해서 너무 아쉽다. 열심히 뛰어서 우승까지 하고 오라고 말했다. 해줄 거라 믿는다."

etwoods@xportsnews.com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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