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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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원더걸스 밴드 변신, 역시 괜한 걱정이었네

기사입력 2015.08.03 15:03 / 기사수정 2015.08.03 15:14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원더걸스를 향한 모든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밴드로 변신한 원더걸스는 80년대 장르를 가득 담은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긴 공백을 무색케 했다.

예은, 유빈, 선미, 혜림 4인조로 재정비한 원더걸스는 3일 3년 2개월 만에 정규 3집 앨범 'REBOOT'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I Feel You'는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원더걸스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원더걸스는 박진영의 자작곡인 타이틀곡 'I Feel You'를 제외한 전 수록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한층 더 성숙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무늬만 밴드일 것이라는 편견도 철저히 깨부수었다. 컴백 티저 영상부터 악기 연주 영상으로 공을 들이며 걸밴드의 진화를 보여줬다. 

베일을 벗은 신곡은 신스 악기들과 싱코페이션 기반의 화려한 리듬을 결합시킨 80년대 레트로 풍 사운드로 원더걸스표 복고의 귀환을 알렸다.

박진영은 원더걸스의 음악적 변신에 대해 "원더걸스가 땀 흘려 악기를 배우게 된 목적은 단순히 무대 위에서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음악과 색깔을 규정 지을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원더걸스를 향한 박진영의 신뢰와 기대감은 앨범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대중적인 타이틀곡을 필두로 'Candle', 'Rewind', 'Loved' 등 수롤곡들은 레드로팝, 슬로우 잼 등 1980년대 음악을 완벽히 재해석했다.

매번 독특한 복고 콘셉트로 화제를 불러일으켜온 원더걸스는 이번 앨범 역시 범상치 않은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가슴골과 골반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수영복 의상을 입고 아슬아슬하게 악기 연주를 선보인다. 노출 과다로 인한 선정적인 느낌 보다는 1980년대 잡지 속에서 막 튀어 나온듯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원더걸스는 이날 오후 8시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진다. 이후 7일 KBS ‘뮤직뱅크’, 8일 ‘MBC ‘쇼! 음악중심’, 9일 SBS’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성공적인 음원차트 성적에 이어 음악방송에서도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원더걸스 'I Feel You' 뮤비 캡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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