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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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서 꺼내든 스리백, 맨유의 전화위복

기사입력 2014.11.23 07:57

김형민 기자
웨인 루니 ⓒ AFPBBNews=News1
웨인 루니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날을 누르고 4위권에 복귀했다. 승리의 핵심은 스리백이었다.다시 꺼내든 전술은 다른 색깔을 내며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아스날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단연 눈길을 끈 곳은 맨유의 수비라인이었다. 오랜만에 스리백을 꺼내들었다. 패디 멕네어와 타일러 블래켓, 크리스 스몰링이 호흡을 맞췄다.

승부수나 다름 없었다. 주전들이 줄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수비를 4명으로 세우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전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스리백을 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며 이에 대한 부연설명을 달았다.

스리백은 예상과 달리 전화위복이 됐다. 철저하게 역습을 노린 맨유의 '카운트어택' 전략이 스리백과 잘 조화를 이루면서 아스날 격파에 큰 힘으로 작용했다.

맨유는 전반 11분 아스날 수비수 키에런 깁스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더욱 수월하게 풀어갔다. 한 골을 뒤진 아스날이 파상공세를 펼치자 맨유는 수비벽을 단단히 세워 이를 막아냈다. 스리백은 수비시에 파이브백까지 형성하면서 아스날이 파고들 틈을 주지 않았다.

후반 40분에는 빠른 역습으로 맨유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날 장면 중 판 할 감독이 생각했던 가장 이상적인 장면이 나왔다. 앙헬 디 마리아가 내준 패스를 웨인 루니가 받아 일대일 찬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해 쐐기골을 터트렸다.

아스날은 경기 막바지까지 공격에 열을 올렸지만 올리비에 지루의 만회골 이외에는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경기를 두고 "카운트어택을 노린 맨유가 낭비가 심한 아스날에게 철퇴를 내렸다"고 묘사했다. 축구는 아스날이 했지만 승리는 맨유가 한 이날 경기를 정확히 꿰뚫는 문구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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