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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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되감기③] 하지원 "'시가' 10주년 뿌듯, 길라임은 저와 영원히 함께죠" (인터뷰)

기사입력 2021.02.14 14:00 / 기사수정 2021.02.14 13:4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여러분에게도 추억이 담긴 나만의 인생작이 있나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애청자들의 마음에 남아 있는, 그때 그 드라마를 '명작 되감기'에서 되감아봅니다 <편집자주> [명작◀되감기②] 현빈 "'시크릿 가든', 여전히 축복 같은 작품" (인터뷰) 에 이어.

SBS '시크릿 가든'은 무술감독을 꿈꾸는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 분)과 까칠한 백만장자 백화점 사장 김주원(현빈)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이다. 지금은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으로 더 잘 알려진 김은숙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지난 2010년 11월 13일부터 2011년 1월 16일까지 방영됐다. 

당시 '시크릿 가든'의 인기는 엄청났다. 평균 24.4% 시청률(최고 35.2%,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고, 20회 광고를 모두 완판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방송에 등장한 트레이닝복, 시집, 동화책 등도 불티나게 팔리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김범수, 백지영, 성시경 등이 부른 OST 또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로 이미 좋은 배우로 정평이 나 있었던 하지원은 '시크릿 가든'에서 씩씩하고도 여린 길라임을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하지원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특히 눈물 많은 보통의 연약한 여주인공이 아닌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일 줄 알고 직업에 사명감을 드러내는 캐릭터 시청자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시크릿 가든'과 길라임은 10년이 된 지금까지 하지원의 인생 작품과 인생 캐릭터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는 소중한 작품. 엑스포츠뉴스가 종영 10주년을 맞아 하지원과 '시크릿 가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하지원은 엑스포츠뉴스에 "너무 신기했던 게 어린 친구들도 '시크릿가든'을 알고 좋아해 주길래 '어떻게 알지?' 했더니 요즘도 '시크릿 가든'을 복습하는 분들이 있더라. 10년 전 드라마임에도 처음부터 봐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너무 놀랐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분들에겐 새로운 드라마인 거다. 세월을 거슬러 찾아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명드'라고 해주시는 팬분들을 볼 때마다 10년 전의 저에게 '열심히 했구나', '라임이가 아직도 시청자 여러분께 힘을 줄 수 있구나'하는 마음에 뿌듯하다"며 "특히 길라임을 인생 캐릭터로 꼽는 분들이 계신데 제 마음속에도 길라임은 영원히 함께 하고 있다. 제게도 특별하고 잊을 수 없는 캐릭터인데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길라임을, 그리고 이 작품을 좋아해 주시는 팬,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너무 많지만 '삼신할머니 랜덤 덕에 부모 잘 만나 세상 편하게 사는 남자, 저랑 놀 주제 못 됩니다'라고 했던 대사"라며 "독설을 내뱉는데도 라임이가 전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던 장면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시청자분들이 굉장히 좋아해 주셨던 '문자왔숑'도 좋다. 사실 감독님께서 직접 골라 보라고 하셔서 제가 그 벨소리를 골랐다. 지나보니 길라임에게는 재미있는 대사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끝으로 하지원은 "그렇다 해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오래 사랑해 주실지 몰랐다. 감사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얼마 전에는 회사를 통해 '시크릿가든' 작품 팬분들이 10주년 기념 선물을 보내주셨다. 그래서 '아직도 잊지않고 열렬히 사랑해 주시는구나'하고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느꼈다. 가끔 저도 우연치 않게 '시크릿 가든'을 보면 아직도 설레고 감회가 새롭다. 제게는 너무 소중한 작품이다. 오랜 시간 라임이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 방송화면, 화담앤픽처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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