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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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김수로·박건형·이천희·조재윤, 입담도 '아트'인 대체불가 배우들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2.27 09:50 / 기사수정 2020.02.27 09:36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라디오스타' 배우 김수로, 박건형, 이천희, 조재윤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재주는 배우가 부리고 웃음은 라스가 받는다' 특집으로 연극 '아트' 배우 김수로, 박건형, 이천희, 조재윤이 출연했다.

이날 김수로는 연극 '아트'에 대해 "35개국에서 번역된 명품 연극이다. 이번에 하는 무대는 400석 정도의 규모인데, 연극이 이 정도면 요즘 시장에서 가장 잘 되는 것이다"라고 홍보하며 말문을 열었다.

조재윤은 박건형과 이천희한테 아직도 극존칭을 쓴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박건형, 이천희 선배를 처음 만났다. 나이는 제가 더 많은데 후배다. 선배인 김민교와 라미란과는 막역한 사이인데 두 사람한테는 유일하게 극존칭을 쓴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건형은 "저는 (조재윤에게) 형이라고 한다. 이제 졸업했으니까 말씀 편하게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조재윤에게 "형, 동생 하길 바라냐" 라고 묻자 조재윤은 "조금?"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속도가 잘 안 맞는다고. 조재윤은 "선배가 되게 디테일하다. 포스터에 쓰이는 사진이 딱 2컷이다. 그런데 선배는 사진을 200컷 정도를 찍더라. 나는 6분 만에 촬영을 끝냈다"라며 촬영 일화를 공개했다.

이를 듣던 김구라는 "그런 성격이면 아내와의 마찰이 있을 수 있다"라고 집요하게 묻자, 박건형은 "집안일은 제가 하니까 지적할 일이 없다"라고 답했다.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서 '천데렐라' 캐릭터로 활약했던 이천희. 그는 20년째 김수로의 노예로 살고 있다고 해 의문을 자아냈다.

이천희는 김수로에 대해 "학교 때부터 대선배님이자 이미 배우셨다. '투캅스2' 출연하신 거 보고 연예인 보는 기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김수로를 대처하는 방법을 밝히면서 "저 사람을 초등학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수로는 실명 위기에 처했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영화 '흡혈형사 나도열' 촬영 당시 4개월 동안 특수렌즈를 끼고 있었다. 점점 시력이 떨어지더라. 병원에서 시술 대신 약 처방을 했다. 한 달 복용해보고 안 되면 경과를 지켜보자는 의사의 말에 살면서 처음으로 '연기를 못할 수도 있겠구나. 뭐 먹고 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도 20일 지나니까 좋아지더라. 98% 완치됐다"라며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박건형도 눈과 관련된 사고를 겪었다고. 그는 "뮤지컬 '햄릿'에서 특수 금속으로 제작한 4kg 진검을 사용했다. 마지막 결투신에서 서로 칼을 빼다가 눈을 찔렸다. 관객을 등질 때 확인해보니 오른쪽 눈이 안 보이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어 그는 "실명이라고 생각이 드니까 마지막 공연이란 생각이 들더라. 아직 왼쪽 눈이 있으니까 끝까지 공연을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무대가 끝난 뒤 병원에 갔다는 박건형은 "다행히 피부와 근육층이 찢어져서 과다출혈로 피가 가득 차서 눈이 안 보였던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천희는 20년 차 목수로도 활동 중이다. "무대를 만들다가 가구를 만들게 됐다"라던 이천희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덕을 제대로 봤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이상순이 종종 가구를 주문했었다. 그게 '효리네 민박'에 나오더라. 의도치 않은 PPL 효과로 방송 후 주문이 폭주했다"라고 밝혔다.

조재윤은 제2의 직업을 꿈꾼다고 전했다. 그는 "점점 하고 싶은 게 생기더라. 그래서 낚시터, 카페 등 사업을 확장했다. '태양의 후예' 촬영 당시에는 굴착기에 빠졌다. 그래서 굴착기 자격증을 비롯해 레차카 제외한 모든 면허증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현재는 선박 면허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이야기 했다.

김수로는 사비로 연극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그는 "전국의 연극 영화과 학생 중 가장 우수한 20명 정도를 뽑은 뒤, 각 분야의 전문과들과 함께 공연을 제작하도록 한다. 준비에 쓰이는 모든 금액을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라며 뜻깊은 의미를 전했다.

이어 "학교 운영 초에 유재석이 '형 좋은 일 하는데 힘이 되고 싶다'라며 연락이 왔다. 일단 3년 동안 열심히 해 보고 이 일이 사회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면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몇 년 후에도 확신이 변치 않더라. 그래서 연락을 했더니 유재석이 '연락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현재 매년 천만 원씩 후원하고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김수로는 "최종 목표는 10년 안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훌륭한 배우들을 배출하는 것이다"라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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