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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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 라미란 "코미디 장인? 사람 웃기는 일이 가장 어려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2.06 17:50 / 기사수정 2020.02.06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라미란이 코미디 장인 수식어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라미란은 대한민국 넘버원 뻥쟁이에서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잃은 채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된 국회의원 주상숙 역을 맡았다.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오는 속마음 덕분에 주변 사람들은 물론 국민을 상대로 거침없는 진실만을 말하게 되는 인물이다.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정직한 후보'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라미란은  '코미디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사실 굉장히 부담스러운 타이틀이다. 또 코미디로 이미지가 박힐까 봐 걱정되기도 한다. 잘한다고 칭찬해주시는데 사람을 웃기는 일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하나의 이미지가 박힐까 봐) 나름대로 웃음을 주는 역할과 웃음기 없는 역할을 번갈아가면서 한다든지, 현대물을 하다 사극을 한다든지 변화를 주려고 무던히 애쓰고 있다. 이번에 tvN 드라마 '블랙독'을 한 것도 마찬가지다. '정직한 후보'를 찍을 때쯤 드라마 제안이 들어왔고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라미란은 "'블랙독'을 봤는데 '미생'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가벼운 느낌이 아닌데 왜 저를 선택했냐고 감독님에게 물었더니 저의 무표정한 얼굴이 좋았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 어거지로 '라미란 아니면 안 된다'를 말도 들었다(웃음).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 속에 마무리된 것에는) 배우 입장에서 너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고 나름의 의미를 찾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정직한 후보' 장유정 감독도 '블랙독' 제작진도 모두 '라미란 아니면 안 된다'는 말로 러브콜을 보내왔다. 이에 라미란은 "그런 말을 들으면 부담스럽긴 하다. 왜냐하면 난 그들의 생각만큼 못 살릴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드는 두려움보다 촬영하고 나서 스스로의 만족감이 부담감보다 커서 좋다. 좋은 수식어들이 부담스럽지만 이것 또한 잠깐이지 않을까 싶다. 좋은 말을 붙여줄 때 감사하게 받으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라미란이 주연을 맡은 '내 안의 그놈' '걸캅스'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그는 '정직한 후보'의 예상 스코어에 대해 "기대는 더 잘 되길 바란다. 영화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전작들이) 그렇게 잘 되리라는 걸 생각 못 했다. 이번에도 손익만 넘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직한 후보'는 2월 중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NEW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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