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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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오른다"…'골목식당' 팥칼숫집, 백종원도 포기한 빌런 끝판왕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2.06 08:50 / 기사수정 2020.02.06 07: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자신의 조언을 무시하고 핑계만 대는 팥칼국숫집 사장에게 쓴소리했다. 그러나 소용은 없었다.

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홍제동 문화촌 팥칼국숫집 사장은 혼자 있을 때는 스테인리스 주걱을 사용하고 백종원이 보는 앞에서만 나무 주걱을 썼다.

백종원은 "아까는 이거 (스테인리스 주걱) 쓰시더라"라며 예리하게 말했다. 팥칼국숫집 사장은 "그걸 또 언제 봤냐"라며 툴툴거렸다. 백종원은 "장담하지만 여기는 돌아갈 확률이 80%다. 손님들한테 컴플레인 올라오고 석 달 안에 SNS에 '맛없다'라고 불평이 올라올 확률이 80%다. 그동안 하신 걸 보면 안다"라며 답답해했다.

팥칼국숫집 사장은 오히려 "3개월 동안 안 바뀌면 뭐 줄 거냐"라며 물었다. 상황실에서 지켜보던 김성주는 "봄 특집이 하나 생길 거 같다. 3개월 후에 백종원 대표가 이야기하신 게 맞는지. 사장님이 이야기하신 게 맞는지"라며 추측했다.

백종원은 팥옹심이 맛에 대해 "내가 집에서 끓인 것보다 못하다"라고 평했다. 팥칼국숫집 사장은 "비법 좀 가르쳐줘라"라며 부탁했다. 백종원은 "계속 가르쳐드리지 않았냐"라며 어이없어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백종원이 팥칼국숫집 사장에게 레시피를 전수한 장면들을 공개했다.

팥칼국숫집 사장은 옹심이를 직접 만들기 힘들다며 시제품으로 구입해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팥칼국수 가격도 천 원 인상하고 싶다고 밝혔다.

팥칼국숫집 사장은 "팥칼국수는 얼마 받냐. 칠천 원 받냐. 사람들이 먹고 국산인데 왜 싸게 파냐고 하더라"라며 이유를 밝혔다. 백종원은 "팥옹심이를 칠천 원으로 내리려고 하는 줄 알았더니 팥칼국수도 팔천 원으로 올리려고 하는 거냐. 사장님 옹심이를 팔천 원 받는 건 죄악이었다"라며 지적했다.

백종원은 "또 올리겠다는 게 이건 망하자는 이야기다. 손님이 없을 때는 말이 안 되는 거지만 방송 나가면 손님이 오시는데 놓칠까 봐 그런다. 사모님 마음이면 무조건 놓친다. 팥옹심이 전문점이 옹심이를 안 빚겠다는 게 말이 되냐. 방송이라 뭐라고 안 하는 거다"라며 쓴소리했다.

그러나 팥칼국숫집 사장은 "자리가 없어서 못한다"라며 변명만 했다. 백종원은 "3시까지 장사하고 4시, 5시는 뭐 하냐. 그렇게 편하게 장사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 다른 가게들은 거저 돈 버는 줄 아냐. 당장 맞은편 감자탕집만 봐라. 뼈 감자탕이 얼마인지 아냐. 그게 수입산 칠천 원 받는 거랑 팥죽 칠천 원 받는 건 원가율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목식당'이라는 건 계단을 밟아서 올라가는 거다. 손님이 많아져서 음식을 많이 팔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 기회가 생긴 걸 가지고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단계를 밟는 게 다다. 저는 가겠다. 더 이상 이야기하면 혈압이 너무 올라간다"라며 자리를 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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