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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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다승 공동 1위' 올러, 3관왕 도전 발판 놨다…"등판 때마다 6이닝 이상 던져줘"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6.23 22:48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다승왕 타이틀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팀의 연승을 견인하는 호투를 선보이며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올러는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6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러는 이날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중전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케스턴 히우라를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고 고비를 넘겼다.

올러는 2회말 안치홍-최주환-임병욱, 3회말 추재현-어준서-김동헌을 모조리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4회말 1사 후 히우라에 2루타를 맞은 뒤에도 김웅빈을 좌익수 뜬공,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올러는 5회말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1사 후 임병욱에 볼넷, 추재현에 안타를 내줘 몰린 1·2루 상황에서 어준서를 중견수 뜬공, 김동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키움의 득점을 막아냈다.

KIA 타선도 올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3회초 나성범의 선제 2점 홈런, 6회초 변우혁의 솔로 홈런으로 3-0의 리드를 잡았다. 올러는 6회말 1사 1루에서 김웅빈에 1타점 2루타를 맞은 게 이날 유일한 옥에 티였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안치홍과 최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 내면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올러는 이날 최고구속 153km/h를 찍은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스위퍼에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95구를 뿌렸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65%로 준수하게 형성됐다.


올러는 이날 시즌 8승을 따내며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 함께 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 탈삼진 부문과 평균자책점 부문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부문 3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류현진은 프로 데뷔 첫해였던 2006시즌 18승을 기록, 다승왕을 거머쥔 뒤 2012시즌까지 한화 전력이 약했던 탓에 다승왕 수상 횟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해는 올러가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올랐다. 

KIA 소속 선수의 다승왕은 타이거즈가 'V11'을 달성했던 2017시즌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의 20승 이후 지난 8년 동안 누구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타이거즈 투수의 3관왕도 2011시즌 윤석민을 마지막으로 감히 노리지 못했다. 

올러는 세부 지표도 훌륭하다. 선발 평균 6이닝을 소화해주는 '이닝 먹방'에 피안타율 0.183, 이닝당 출루허용류(WHIP) 0.94 등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올러가 오늘도 에이스 역할을 다 해줬다. 주중 첫 경기를 잘 이끌어줬다. 올러가 경기마다 6이닝 이상 투구를 해주면서 불펜 운용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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