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8 12:25
연예

박해수 "'허수아비', 두렵고 도전 의식 컸다…이희준이 '척'하지 말자고 제안"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6.05.28 06:05

이유림 기자
BH엔터테인먼트, 배우 박해수
BH엔터테인먼트, 배우 박해수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해수가 소속사 식구이자 '허수아비'에서 호흡을 맞춘 이희준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26일 박해수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자신이 가장 혐오하던 인물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게 되며 벌어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다.

강태주라는 인물에 대해 그는 "불안정한 인간"이라며 "마음 안에는 분명하게 진실을 추구하는데, 당시 그 친구의 능력으로는 사회적 압박 같은 불가항력적인 부분들이 있었다. 그 안에서도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려는 친구지만, 감정적인 인물이다 보니 1980년대부터 스스로 실수하거나 잘못된 판단도 하게 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분석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허수아비'는 1980년대 한국 사회를 뒤흔든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익숙한 소재임에도 시대적 비극을 관통하는 연출과 예측을 비껴가는 전개로 몰입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BH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실화 소재가 주는 무게감에 대해 박해수는 "굉장히 진지하게 고민했다. 실화를 겪어야 하는 인물이 처한 상황과 강태주가 과거에 느꼈던 트라우마, 그리고 30년 뒤의 삶까지 표현하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실제로 만나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복합적인 인물이었다. 많은 고통을 겪고 또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하기도 하며, 긴 시간 고통을 견뎌내는 인물이라 배우로서 두렵고 긴장도 많이 됐다. 대신 도전 의식도 컸다"고 밝혔다.


그런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함께한 배우들 덕분이었다고. 

박해수는 "리딩할 때 저희끼리도 너무 무서웠는데 희준이 형이 배우들에게 '이번에는 척하지 말자. 드라마 속 캐릭터가 아니라 인간 자체로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러지 않으려고 얘기도 많이 나눴다. 감독님과 작가님 역시 작품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신 분들이라 계속 물어가며 작업했다"고 작품에 임한 진지한 태도를 드러냈다.


작품 속 박해수와 이희준은 각각 강태주와 차시영으로 분해 강렬한 연기 시너지를 완성했다. 두 사람은 극 초반부터 얽히고설킨 관계성과 각 인물의 서사를 촘촘하게 쌓아 올리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특히 OCN '키마이라', 넷플릭스 '악연'에 이어 또 한 번 호흡을 맞추며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박해수가 단단한 몰입감으로 서사의 중심을 잡았다면, 이희준은 예측 불가한 행동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정면 돌파형 강태주와 판을 흔드는 차시영의 팽팽한 대립 구도는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ENA '허수아비'
ENA '허수아비'


이희준에 대해 박해수는 "밤새 술 마시면서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형 앞에서는 아무거나 다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한 경험이었다. 어떤 배우 앞에서 잘하든 못하든 의식하지 않고 연기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희준이 형과는 작품에 대해 깊이 상상했다. 과거 서사에 대해서도 형이 강태주의 아버지가 됐다고 생각하면서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를 상상하며 즉흥 연기도 했다"며 "보통 배우들끼리도 부끄러워서 그렇게까지 하기 쉽지 않은데, 둘 다 열려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제가 이희준 형을 워낙 좋아하고 본받고 싶어서 더 달려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작품을 통해 많이 배우기도 했고, 앞으로도 평생 같이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시청자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좋다. 그게 아니었다면 둘이 못 만났을 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ENA '허수아비', BH엔터테인먼트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