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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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우천취소가 나쁘지 않다? 부산까지 빠르게 이동…KT도 꿀맛 휴식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6.05.07 19:16 / 기사수정 2026.05.07 19:16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늦봄에 저녁 쏟아진 비 덕분에 하루 휴식을 취하게 됐다.

KBO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와 KT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5차전의 우천취소를 발표했다. 이날 열리지 못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롯데는 이날 박세웅, KT는 고영표를 선발투수로 예고하면서 양 팀 토종 에이스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예정이었다.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부터 수원 지역에 비구름이 몰려왔다.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적지 않은 비가 쏟아졌다. 홈 팀 KT 구장 관리팀은 내야 그라운드 전체를 덮는 대형 방수포를 설치, 경기장 컨디션 악화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문제는 빗줄기가 시간을 거듭할수록 굵어진 점이다. 기상청은 당초 이날 오후 6시 이후에는 비가 그칠 것이라는 예보를 내놨다. 이강철 KT 감독도 오후 4시께 사전 인터뷰에서 "지금은 비가 오지만, 게임을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예보는 오후 5시에 바뀌었다. 비구름이 저녁 7시까지 위즈파크를 감쌀 것으로 예보됐다.

KT는 일단 오후 5시까지 관중 입장을 시작하지 않았다. 박종훈 KBO 경기감독관은 그라운드 상태와 일기예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후 5시41분 우천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인천 지역에도 수원과 비슷한 시간 빗방울이 흩날리면서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비구름이 물러갔다. 수원만 야구 없는 저녁을 보내게 됐다. 


일단 우천취소는 양 팀 모두에게 나쁜 결과는 아니다. 먼저 롯데의 경우 오는 8~10일 안방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수원에서 부산까지 370km가 넘는 장거리 이동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게 됐다. 자정 전 사직야구장에 도착한 뒤 선수들이 짐을 풀고, 귀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오는 8일 선발투수를 박세웅 대신 나균안으로 결정했다. 나균안의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은 데다 8일 투구 후 다음 로테이션이 오는 14일 NC 다이노스전인 점도 고려됐다. 

나균안은 지난해 NC 상대 2경기에서 9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도 한 차례 맞대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해줬다. 박세웅은 오는 10일 KIA전 등판이 유력하다.

KT도 우천취소로 달콤한 휴식을 취하게 됐다. KT는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6일 주축 선발투수 소형준이 우측 어깨 근육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최소 두 차례는 대체 선발투수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천취소로 선발과 불펜진이 에너지를 비축하게 된 것도 소득이다.

KT는 오는 8~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키움이 주중 3연전을 대구에서 치르고 올라오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키움보다 우위에 있는 상태가 됐다. 8일 선발투수는 고영표를 그대로 밀고 간다.

사진=수원, 김지수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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