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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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는 맞는 직업이니까" 어려움 겪는 한화 마운드…'한·미 198승' 류현진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5.07 07:00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즌 초반 마운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 류현진이 후배들에게 자신 있는 투구를 주문했다.

한화는 7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5.37로 이 부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선발진에서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 문동주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불펜투수들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가 믿을 수 있는 카드는 투수진의 버팀목인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 36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3.25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5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불펜의 부담을 덜어줬다.

류현진은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한화가 5-0으로 앞선 6회말 2사에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에게 솔로포를 내주긴 했지만, 경기 내내 큰 위기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류현진은 "(6회말 아데를린과의 맞대결 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손이 다리에 좀 걸렸는데, 공이 변화 없이 직구처럼 쭉 갔다. 타자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며 "그건 타자가 분명히 잘 친 것이고, 그런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3승째를 올리며 개인 통산 120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20번째 기록이자 구단 역대 4번째 기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절 78승을 만든 류현진은 2승만 추가하면 한·미 통산 200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다만 류현진은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취재진이 2승만 더 하면 한·미 통산 200승을 기록한다고 말하자 류현진은 "몇 승이 남았나"라고 물은 뒤 "그만큼 지금 (기록을) 신경 쓰지 않고 있다. (KBO리그 통산) 120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한 것보다도 팀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겨서 좋았다"고 얘기했다.


팀이 시즌 초반부터 위기를 맞은 만큼 류현진의 어깨도 무거울 수밖에 없다. 당분간 후배들과 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존) 네모 안에 자신 있게 던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투수들이 너무 좋은 공을 던지기 때문에 맞는 걸 어려워하면 안 될 것 같다"며 "투수는 맞는 직업이기 때문에 네모 안에 많이 던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류현진은 "아무래도 내가 팀의 최고참이기도 하니까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경기할 때 선수들을 계속 끌어주려고 하는데, 아직 시즌 초반이고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며 "여기에 있는 선수들이 힘든 시기에 책임감을 갖고 경기하면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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