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초 2사 1,2루 한화 정우주가 NC 데이비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에 이어 국내 투수 문동주까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정우주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전망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4차전을 앞두고 향후 마운드 운용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화이트가 정규시즌이 개막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화이트는 지난 3월 31일 대전 KT 위즈전 도중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고, 병원 검진에서 근육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한화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해 잭 쿠싱을 영입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마저 부상을 당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을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유는 오른쪽 팔꿈치 불편감이었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았다. 경미한 염증이 발견됐다. 다만 한화는 선수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지난 2일 삼성전을 앞두고 에르난데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에르난데스는 한 턴 휴식을 취한 뒤 1군에 돌아올 예정이다.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문동주가 락커룸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문동주도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부이게 됐다. 문동주는 지난 2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⅔이닝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이후 3일과 4일 이틀간 병원 검진을 진행했고,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다.
한화는 이 분야 최고 권위로 이름난 미국 조브클리닉에도 판독을 의뢰해둔 상태다. 이를 통해 향후 수술 및 재활 계획을 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건 아니지만,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많이 노력하다가 이렇게 시즌을 마치게 돼 매우 아쉽다. 동주도 많이 울더라. 그걸 보면서 나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안타까워했다.
에르난데스와 화이트가 큰 문제 없이 돌아오더라도 한화는 문동주의 공백을 해결해야 한다. 불펜진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대체 선발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정우주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한화 정우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일단 사령탑은 정우주를 선발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나머지 투수들이 돌아올 때까지는 그 자리에 어린 투수들이 몇 명 던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동주의 자리에 대해서는 (정)우주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6년생인 정우주는 지난해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51경기 53⅔이닝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18경기 13⅓아낭 5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고 있다.
정우주는 지난 시즌 막판 1군에서 선발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15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2⅓이닝 2실점), 9월 29일 대전 LG 트윈스전(3⅓이닝 무실점)에 선발 등판했다.
가을야구에서도 선발 마운드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중책을 맡았다. 3⅓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투구수는 67개였다. 이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다.
다만 정우주는 올 시즌 초반 계속 불펜투수로 나섰던 만큼 당장 많은 투구수를 소화할 수는 없다. 올해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는 지난달 8일 문학 SSG 랜더스전 30개다. 김경문 감독은 "당연히 빌드업 과정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100구를 던질 수는 없고, 50구 정도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