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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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G 중 16G 등판이라니' 최후의 1차 지명, 부담감 너무 컸나→"마무리 경험 부족, 천성호 볼넷 아쉽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4.26 13:12 / 기사수정 2026.04.26 13:12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초반 불펜진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상하지 못한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시즌 전 구상한 필승조 플랜이 전혀 진행되지 않는 흐름이다. 

두산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치러 5-7로 패했다. 

두산은 25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최민석의 호투 속에 9회초 시작 전까지 5-3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어깨 부상으로 말소된 변수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두산 벤치는 9회초 마운드에 이병헌을 투입했지만, 1사 만루 위기에서 오스틴 딘에게 끝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블론 세이브가 나왔다. 이어 투입된 윤태호도 역전타를 맞아 쓰라린 3연패에 빠졌다. 

이병헌은 올 시즌 두산이 치른 24경기 가운데 16경기 마운드에 올라 이미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리그 불펜진 경기 등판 숫자는 리그 1위다. 25일 경기 등판에서 구속 자체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이병헌은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치명타를 연달아 맞았다. 김원형 감독도 이 부분을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2스트라이크 뒤에 거의 가운데성으로 투구가 되다 보니까 유리한 카운트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볼을 던져야 하지 않나 싶다. 아무래도 마무리 투수 역할을 거의 안 해봤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바라봤다. 

이어 "특히 천성호 같은 경우는 중요한 상황에서는 볼넷보다 승부를 봐야 되는 거고 다른 우타자와 상대했을 때는 좋은 볼카운트에서 조금 더 신중하게 던졌으면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희망적인 신호도 있었다. 김원형 감독은 "김정우는 계속 괜찮은 볼을 던지고 있고 양재훈 같은 경우는 캠프 때부터 눈여겨봤는데 막상 본 경기에 들어오니까 잘 안 나왔었는데 최근 경기 등판에서 자기 공을 던지더라. 어제도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결과론적으로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1이닝을 해결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정우와 양재훈이 어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다음 경기를 기대할 수 있는 투구를 했다고 본다"며 "김택연이 없는 사이에 양재훈, 김정우, 이병헌, 이영하가 해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임시 마무리 자리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김원형 감독은 "어저께 갑작스럽게 됐으니까 오늘 경기를 좀 보고 다음 주부터는 상황에 맞게 해야 할지 아니면 누군가를 정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필승조가 명확하게 돌아가야 하는 상황인데 초반부터 불펜 한 명 한 명 공백이 굉장히 크다. 시작부터 생각했던 선수들이 다 어긋났다. 지금은 그 선수들이 택연이 없는 동안 해줘야 한다"고 고갤 끄덕였다.


한편, 두산은 26일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다즈 카메론(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이유찬(좌익수)~임종성(3루수)~윤준호(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송승기와 맞붙는다. 두산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김 감독은 "벤자민은 오늘 90구 정도로 투구수를 소화할 계획"이라며 "임종성은 2군에서 좋았다고 하니까 한 번 보려고 한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이유찬이 좌익수까지 소화할 수 있으니까 함께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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