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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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G, 드디어 스톱' 오타니 대기록 끝났다, 다저스 0-3 완패 속 '4타수 무안타 침묵'…구단 기록 타이에도 5경기 부족→투수론 ERA 0.38 괴력 유지

기사입력 2026.04.24 02:2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의 대기록 도전이 마침내 멈췄다. 무려 53경기 동안 이어졌던 연속 출루 행진이 끝내 종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야후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출루하지 못한 것은 2025년 8월 이후 처음"이라며 "5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이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6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 역시 서부 지구 최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에 0-3으로 패하며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이로써 오타니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숀 그린과 함께 역대 두 번째로 긴 연속 출루 기록(53경기)에 이름을 올린 채 도전을 마감하게 됐다.

아쉬움은 분명했다. 구단 최다 기록인 듀크 스나이더의 58경기에는 단 5경기 모자랐고,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기록인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와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오타니를 묶은 핵심 인물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타일러 말리였다. '야후 스포츠'는 "말리가 오타니를 세 차례 상대해 땅볼 두 개와 삼진 하나를 유도했다"며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케일럽 킬리언이 오타니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연속 출루 기록 종료를 확정지었다.

오타니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3회초 선두 타자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말리의 초구 87.8마일(약 141km/h) 커터를 받아쳐 시속 103.1마일(약 166km/h)에 달하는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 라파엘 데버스의 호수비에 막히며 출루로 이어지지 않았다. 매체는 이를 두고 "가장 아쉬운 장면 중 하나였다"고 짚었다.




하지만 분명한 수확도 있었다. 오타니는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7탈삼진을 기록하며 5피안타 무실점, 무볼넷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노 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0.38까지 낮췄다. 

매체는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마운드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기록도 이어졌다. 매체는 "오타니는 이번 시즌 허용한 자책점과 출루하지 못한 경기 수가 동일하다. 단 하나 뿐이다"라며 그의 압도적인 안정감을 강조했다.



또 다른 지표도 눈길을 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대부분 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854로, 매체는 "첫 MVP를 수상하기 전 시즌인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이를 두고 "오타니가 출루 능력은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 공격 생산성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는 흐름 속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이번 5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장기간 꾸준함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동시에 증명한 결과라는 점에서 가치는 여전히 크다.

타석과 마운드를 오가며 메이저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오타니가 다시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그의 다음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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