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러시아 탁구 여자단식 챔피언 엘리자벳 아브라미안(세계랭킹 43위)이 북한 평양 전지훈련을 팬들에게 소개했다.
아브라미안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국가 중 하나의 훈련 캠프에서 하루를 보냈다"라며 영상을 게시했다.
2003년생 아브라미안은 러시아 여자 탁구 최강자로, 자국에서 열린 러시아 여자단식 선수권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2022~2025)을 차지했다.
아브라미안은 영상을 통해 북한에 머무는 동안 보낸 훈련 일정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아브라미안은 오전 7시 20분에 기상한 후 숙소인 서산 호텔 밖으로 나가 동료들과 함께 간단한 체조를 하면서 몸을 풀었다. 이후 아침 식사를 마치고 훈련장으로 이동해 오전 9시 30분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오전 훈련이 끝나면 숙소로 돌아가 점심 식사와 짧은 휴식을 가진 뒤, 다시 훈련장으로 이동해 오후 훈련을 진행했다.
아브라미안은 오후 3시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했고, 모든 훈련 일정이 끝나자 숙소로 복귀했다. 이후 저녁 식사를 한 후, 취침 전까지 숙소에서 근육을 풀어주며 휴식을 취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지난해 10월에도 북한에서 합동 훈련 캠프에 참가한 바 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지난해 9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 탁구 국가대표팀이 체육교류를 위해 평양에 체류하며 북한 선수들과 공동훈련 및 경기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에 따르면 아브라미안도 이미 평양을 한 차례 방문한 바 있다.
아브라미안은 평양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평양이 얼마나 아름답고 푸르고 깨끗한지 정말 놀랐다. 처음에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몰랐다"라며 "솔직히 말해서 차렷 자세로 서 있어야 하고 웃거나 미소 지을 수도 없다는 소문 때문에 긴장했었지만 그건 근거 없는 소문이었다. 우리는 그냥 장난치고 즐겁게 지냈다"라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의 남자복식 선수인 막심 그레브네프는 "북한이 폐쇄적인 국가라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호텔을 제외하고는 인터넷이나 네트워크가 없으며, 호텔에서만 시간당 10유로(약 1만 7300원)를 내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아브라미안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