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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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명단 빼서 졌잖아!" 모두가 아는 사실, 美 매체도 지적…LAFC 로테이션 비판 "젊은 선수? 역부족"

기사입력 2026.04.13 14:19 / 기사수정 2026.04.13 14:1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로스앤젤레스FC(LAFC)는 포틀랜드 팀버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크루즈 아술(멕시코)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2차전 원정 경기를 대비해 가동한 로테이션이 오히려 LAFC의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패배가 없었던 LAFC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포틀랜드의 프로비덴스 파크에서 열린 포틀랜드와의 2026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7라운드에서 포틀랜드에 일격을 맞으며 뼈아픈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선두를 달리던 순위도 3위로 내려왔다.

손흥민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이날 LAFC의 사령탑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예고한 대로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 등 주축 선수 일부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 챔피언스컵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



손흥민이 빠진 공격진은 주포 드니 부앙가와 맷 에반스, 타일러 보이드가 구축했고, 최후방에는 토마스 하살이 요리스 대신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LAFC는 전반전 중반 하살이 부상을 당해 교체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포틀랜드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32분 포틀랜드의 공격수 크리스토페르 벨데가 하프라인부터 공을 몰고 전진한 뒤 페널티지역 안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해 LAFC 골문 하단 구석에 꽂아넣었다. LAFC는 이 실점으로 이번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LAFC도 반격에 나섰지만 포틀랜드의 거센 압박을 뚫어내지 못한 채 결국 0-1로 전반전을 마쳤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티모시 틸만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포틀랜드에 내준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LAFC는 중거리슛으로 활로를 찾았다. 후반 4분 부앙가에게 패스를 받은 에반스가 내준 공을 17세 유망주 주드 테리가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포틀랜드 골네트를 출렁인 것이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LAFC는 에반스와 케니 닐슨을 불러들이고 마르크 델가도, 라이언 포르테우스를 내보내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수차례 맞이한 득점 기회를 번번이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LAFC는 후반 추가시간 포틀랜드가 조커 카드로 꺼낸 케빈 켈시에게 결승골을 실점해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후 미국 매체 '내셔널 투데이'는 LAFC가 포틀랜드전에서 패배한 이유가 손흥민과 요리스 등 팀에 필요한 베테랑 선수들을 명단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내셔널 투데이'는 "LAFC가 2026시즌 MLS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구단 역사상 최장 기간 무실점 기록도 끝났다"며 "도스 산토스 감독은 주중 챔피언스컵 경기를 대비해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에게 휴식을 주는 결정을 내렸으나, 젊은 선수들로는 패배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고 했다.

매체는 "이번 패배는 LAFC가 리그와 대륙 대회를 병행하는 것이 어렵다는 걸 증명한 경기"라며 "손흥민과 요리스 등 핵심 자원들을 크루즈 아술과의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 기용하기 위해 내보내지 않은 선택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LAFC의 스쿼드 뎁스와 로테이션 운용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중"이라며 포틀랜드전 결정은 도스 산토스 감독의 로테이션 운용 능력에 의문을 던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짚었다.



실제로 이날 LAFC는 슈팅을 18개나 시도하고도 유효슈팅은 4개에 그쳤고, 결정적인 찬스도 단 한 번밖에 만들지 못했다. 이번 시즌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찬스 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는 이야기다.

다만 도스 산토스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출전한 선수들의 모습과 다가올 경기를 고려해 시도한 로테이션을 생각하면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는 총평을 내놓았다.

또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노력과 헌신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승리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우리는 이제 챔피언스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FC와 크루즈 아술의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은 오는 15일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 LAFC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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