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3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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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세계 최초 여자단식 6관왕 '커리어슬램 신화' 썼다"…中 왕즈이 꺾고 아시아선수권 금메달→BWF "마지막 관문 정복"

기사입력 2026.04.12 22:22 / 기사수정 2026.04.13 01:04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드디어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첫 우승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그동안 얻지 못했던 타이틀을 추가하면서 마침내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여자 단식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이루는 새 역사를 썼다.

안세영은 12일(한국시간) 중국 닝보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 2위)를 게임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안세영은 1시간 40분 동안 펼쳐진 접전 끝에 라이벌 중 한 명인 왕즈이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7-7 상황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해 11-7을 만들어 인터벌에 도달했다. 휴식 후 흐름을 유지해 21-12로 승리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게임 초반 4점은 연달아 내줘 1-5로 끌려가기 시작한 후, 단 한 번도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17-21 패배로 2게임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3게임에서 두 선수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안세영은 3-2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6-2로 달아나면서 초반 흐름을 잡았다. 이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점수를 13-7까지 벌렸다.


위기도 있었다. 3게임 중반부터 왕즈이의 맹추격이 시작됐고, 점수 차가 점점 좁혀지더니 끝내 15-15 동점이 됐다.



다행히 안세영은 빠르게 흐름을 되찾았다. 15-15 동점 상황에서 4점을 연달아 내면서 19-15로 앞서가 승기를 잡았다. 이후 왕즈이에게 3연속 실점했지만 곧바로 2점을 연이어 얻으면서 3게임을 21-18로 이겼다.

100분 동안 펼쳐진 접던 끝에 결승전이 안세영의 게임스코어 2-1 승리로 끝나면서 안세영은 마침내 그토록 원하던 아시아선수권대회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안세영은 온갖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전까지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적이 없었다.

2022~2024년엔 8강 조기 탈락 수모를 맛봤고, 지난해 대회에선 허벅지 부상 후유증으로 불참하는 등 정상 등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달랐다. 안세영은 대회 32강전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2-0 완승으로 이기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결승에 올라갔고, 라이벌 왕즈이를 물리치면서 생애 첫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안세영은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배드민턴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려면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대륙별 선수권대회, 대륙별 종합 스포츠 대회를 모두 우승해야 한다.

안세영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냈고,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후 아시아선수권대회도 우승하면서 그랜드슬램 마지막퍼즐을 완성시켰다.



안세영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우승하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도 "안세영이 마지막 관문을 정복했다"라고 대서특필했다.

아울러 안세영은 그랜드슬램을 넘어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배드민턴 전문매체 '배드민턴 랭크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100분간의 마라톤 경기 끝에 안세영이 여자단식 최초이자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전영 오픈,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달성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안세영이 이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린단(중국·남자단식), 빅토르 악셀센(덴마크·남자단식), 거페이-구준, 천칭천-자이판 조(이상 중국·여자복식), 정쓰웨이-황야충, 장난-자오윈레이(이상 중국·혼합복식)뿐이었다.

그동안 안세영은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이 없어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는데, 이날 마침내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배드민턴 역대 7번째이자 여자단식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사진=아시아배드민턴연맹,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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