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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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례식에 앉아 있는 기분, 관 속에 들어가는 것 같았어" 네이마르 깜짝 고백…카타르 WC 충격패 악몽, 아직도 생생

기사입력 2026.04.12 00:19 / 기사수정 2026.04.12 00:19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34)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탈락 당시의 충격적인 심정을 다시 꺼내 들었다. 

단순한 패배를 넘어 "마치 내 장례식에 참석한 느낌이었다"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그날의 상처가 여전히 깊게 남아 있음을 드러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 동료들과의 영상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 당시를 회상하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나는 내 인생에서 늘 승부차기 다섯 번째 키커를 맡아왔다. 가장 어려운 순간이지만, 그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탈락 직후의 심리를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호텔로 돌아갔을 때 세상이 끝난 것 같았다"며 "가족들과 다시 만나는 순간조차 모두 표정이 굳어 있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그의 표현은 극단적일 정도로 생생했다. 그는 "내 장례식이 어떤 모습일지 본 것 같았다. 작은 방에 앉아 있었고, 가족들이 들어오고 또 들어왔다"며 "모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마치 관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다. 사람들이 내게 '아직 살아 있네?'라고 말하는 듯한 기분이었다"며 "그게 내가 느낀 감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경기는 지난 2022년 12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이었다. 

16강에서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을 4-1로 완파하고 8강에 오른 브라질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력을 이어갔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팽팽한 균형은 연장전에 들어서야 깨졌다. 네이마르는 연장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깊숙한 돌파 이후 골키퍼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펠레의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 기록(77골)과 타이를 이루는 의미 있는 장면이기도 했다.




그러나 승리는 끝내 지켜지지 않았다. 연장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동점골로 연결됐고, 경기는 그대로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은 첫 키커 호드리구가 실축한 데 이어 네 번째 키커 마르키뉴스의 슈팅마저 골대를 맞고 나오며 2-4로 패했다. 네이마르는 다섯 번째 키커로 대기하고 있었지만, 차례가 돌아오기 전 승부가 끝나며 공을 차보지도 못한 채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이처럼 뼈아픈 탈락을 경험한 네이마르는 이후 대표팀 거취를 두고 여러 차례 고민을 이어왔다. 한때는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충격이 컸지만, 현재는 다시 대표팀 복귀와 월드컵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네이마르는 최근 부상 여파와 컨디션 문제 등으로 브라질 대표팀 소집에서 연이어 제외되며 입지가 예전만 못한 모습이다.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 내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이로 인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출전 여부 역시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과거와 달리 '당연한 주전'이 아닌, 다시 경쟁을 통해 자리를 증명해야 하는 위치에 놓인 상태다.



무엇보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대표팀 내 입지를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남은 시간은 결코 여유롭지 않다.

결국 네이마르가 제한된 시간 안에 경쟁력을 입증하고 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아니면 카타르에서의 아픈 기억이 마지막 장면으로 남게 될지는 그의 선택과 퍼포먼스에 달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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