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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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의 서울 원정 패배, '무패 징크스' 와장창…정정용 감독 "언제든 깨질 상황 온다, 좋은 결과 내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4.11 20:44 / 기사수정 2026.04.11 20:44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정정용 감독은 9년 동안 이어졌던 FC서울 원정 무패 징크스가 깨진 것보다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서울의 외인 공격수 클리말라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배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전북은 승점 11점(3승2무2패)으로 리그 2위에 머물렀다.

이날 전북은 전반전에 서울의 공격을 적절하게 받아치며 준비한 방향대로 공격 작업을 하는 듯했으나, 후반전 들어서는 쉽게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북 벤치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승우를 투입했지만 지난 울산HD전에서 환상적인 돌파로 골을 뽑아냈던 이승우마저 침묵했다.

서울전 이전까지 FC안양, 대전하나티시즌, 울산을 차례대로 격파하며 3연승을 내달리던 전북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무엇보다 9년 동안 이어지던 서울 원정 무패 기록이 극장 실점으로 깨진 것이 아쉬울 법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정용 감독은 "멀리까지 팬분들이 오셨는데, 좋은 결과를 드리지 못해서 감독으로서 죄송하다. 이 분위기를 빨리 회복해서 곧 있을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다시 잘 준비하면 우리가 원하는 바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6경기 동안 선발 출전했으나 여전히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김승섭에 대해서는 "선수 입장에서도 분명히 답답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감쌌다.


정 감독은 그러면서 "내가 감독으로서 선수를 어떻게든 잘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리뷰를 통해 서포트를 해줘야 한다. 합을 맞춰가면서 지금보다 더 좋은 부분이 나올 것"이라며 김승섭을 향해 신뢰를 보냈다.

9년 동안 이어진 서울 원정 무패 기록이 깨진 것을 두고는 "징크스는 언제든 깨질 상황이 온다. 이왕이면 좋은 결과를 가져가고 싶다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어쨌든 결과가 안 나왔으니, 다른 부분에서 이슈를 갖고 좋은 결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




전반전과 후반전 경기력 차이도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정 감독은 "상대가 압박 들어올 때 일대일 상황에서 우리가 뒤에 숫자를 더 둬야 하는 형태를 만들어야 했다. 그런 부분들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상황적인 선택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경기가 아직 남았기 때문에 잘 리뷰해서 우리가 하려고 하는 공격 전개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이승우와 교체된 김진규에 대해서는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 선수와 상의 끝에 교체했다. (부상 정도는)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전북이 추구하는 시스템 축구가 정확히 무엇인지 묻자 정 감독은 "울산전을 봤을 때 상대 블록 상황에서 프로그레션(전진)은 잘 만들어갔다"면서도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상대 강한 압박이 들어왔을 때 풀어나오는 빌드업 형태들이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은 게 있다. 그런 퍼포먼스를 통해 상대 파이널 서드 지역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아직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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