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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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살인 레시피 논란...'그알' 측 "명칭 가려...잔혹성에 초점 맞춰야" [공식]

기사입력 2026.03.25 17:32 / 기사수정 2026.03.25 17:47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인 김소영이 범죄에 사용한 약물을 공개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5일 오후 SBS '그알'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이번 방송에서 약물 이미지를 일부 노출한 것은 특정 약물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정상적인 처방 약물조차 범죄자에 의해 '치사량 수준'으로 과남용될 때 얼마나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감기약 한 알은 치료제이지만, 수십 알을 술과 함께 복용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독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방송에 등장한 약물들 역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상적으로 쓰이는 처방약들이지만, 범죄자가 이를 악의적으로 대량 투약했다는 '잔혹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알' 방송 캡처
'그알' 방송 캡처


이어 "단순히 특정 약물의 조합(레시피)이 살인을 가능하게 한다는 식의 표현은 대중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심어줄 수 있다"며 "제작진은 이러한 오해를 방지하고자 모방 범죄나 오용 우려가 있는 특정 약물 명칭은 철저히 가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방송된 '그알'에서는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연쇄 살인한 피의자 김소영의 범행 수법과 동기에 대해 다뤘다.

'그알'에 따르면 김소영은 범행 전날 약물 등 8종 알약을 숙취해소제 병에 미리 타놓는 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피해자의 몸에서 발견된 약물의 종류와 용량이 공개됐다.


그러나 살인 수법으로 사용된 약물이 노출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살인) 레시피 떴다"는 반응이 확산되며 모범 범죄 가능성 우려도 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김소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30대 남성 6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6명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이하 '그것이 알고 싶다' 측 공식입장 전문

이번 방송에서 약물 이미지를 일부 노출한 것은 특정 약물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정상적인 처방 약물조차 범죄자에 의해 '치사량 수준'으로 과남용될 때 얼마나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감기약 한 알은 치료제이지만, 수십 알을 술과 함께 복용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독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방송에 등장한 약물들 역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상적으로 쓰이는 처방약들이지만, 범죄자가 이를 악의적으로 대량 투약했다는 '잔혹성'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단순히 특정 약물의 조합(레시피)이 살인을 가능하게 한다는 식의 표현은 대중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제작진은 이러한 오해를 방지하고자 모방 범죄나 오용 우려가 있는 특정 약물 명칭은 철저히 가렸습니다. 


사진= SBS, '그알'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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