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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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 수상자 맞아? 영국 타자한테 선두타자 홈런 '굴욕', 그래도 3이닝 KKKKK→대회 처음이자 마지막 등판 마무리 [WBC]

기사입력 2026.03.08 14:00 / 기사수정 2026.03.08 14:00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역시 사이영상 수상자는 달랐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불안한 출발을 뒤로 하고 상대를 압도했다.

미국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영국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맞대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로써 미국은 전날 있었던 브라질과의 경기(15-5)에 이어 대회 2연승을 질주 중이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미국은 2라운드 진출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반면 영국은 2연패로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이날 미국의 선발투수로는 좌완 스쿠발이 등판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MLB) 7년 차가 된 그는 현 시점 빅리그 최고의 선발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통산 137경기(134선발)에서 54승 37패, 평균자책점 3.08, 766⅔이닝, 889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2년은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2024년에는 18승 4패(승률 0.818),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을 기록하면서 투수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달성했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까지 수상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 241탈삼진으로 2년 연속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스쿠발이 WBC 출전을 확정하면서 미국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함께 지상 최고의 선발진을 구축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변수가 있었다. 스쿠발이 1라운드 단 1경기 등판 후 소속팀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스쿠발은 "한 경기만 선발로 등판할 거다"라며 "더 빨리 얘기하지 않은 건,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즌 준비와 국가대표팀 기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함이었다. 그는 "만약 결승까지 간다면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스쿠발은 1회초 선두타자 네이트 이튼을 상대로 초구 높은 시속 94.8마일 패스트볼을 던졌다. 그런데 이를 제대로 받아친 이튼이 좌중간으로 큰 타구를 만들었다.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지면서 이튼은 2루에서 멈췄다. 이후 비디오 판독 결과 담장을 넘어간 것으로 나오면서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 됐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허용한 스쿠발은 침착히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재즈 치좀 주니어를 3구 삼진 처리한 그는 해리 포드를 3루수 뜬공, BJ 머레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빠르게 이닝을 끝냈다. 



이후 2회에도 스쿠발은 크리스티안 로빈슨을 상대로 체인지업을 통해 1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아이반 존슨도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저스틴 와일리까지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3회 첫 2타자를 포함해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스쿠발은 홈런의 주인공 이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치좀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이날 스쿠발은 3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6.7마일로, 시즌 평균(97.6마일)보다는 낮았으나 3월 초라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컨디션이었다.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영국 타선을 압도했다. 

다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애런 저지, 카일 슈와버, 브라이스 하퍼 등 대스타들이 즐비한 미국 타선이 영국 선발 타일러 비자에게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혔던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결국 5회 이후 타선이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1사 후 실책과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고, 슈와버의 우월 투런 홈런과 거너 헨더슨의 적시타 등이 나오며 5-1로 뒤집었다. 이어 6회에도 저지의 적시타와 희생플라이 2개로 3점을 달아났고, 7회 알렉스 브레그먼의 타점으로 9-1을 만들었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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