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역대 최강이 되기 위한 대기록에 도전한다.
안세영이 오는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유틸리타 아레나 버밍엄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6위)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8강전을 치른다.
안세영은 32강에서 네스리한 아린(튀르키예), 16강에서 린샹티(대만)을 모두 2-0으로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5일 린샹티를 상대한 안세영은 단 37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5 21-11)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린샹티를 상대로 순식간에 7점을 뽑아내며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선보였다. 11-5에서 린샹티의 추격을 뿌리치고 16-5로 달아난 안세영은 잠시 린샹티에게 반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미 앞서나간 안세영의 점수가 뒤집히는 일은 없었다. 안세영은 1게임을 21-15로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2게임 초반 1-2로 잠시 밀렸지만, 이내 5-2로 뒤집은 뒤 10-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린샹티는 안세영을 추격하기 위해 분투했으나, 오히려 안세영의 탄탄한 수비에 막히며 실수를 연발했다. 분위기를 타고 계속해서 점수를 쌓은 안세영은 21-11로 2게임까지 가져오면서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은 2023년과 2025년 대회 우승에 이어 대회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한국 선수 사상 첫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대회인 만큼 현재 가족들이 모두 영국에 찾아가 안세영의 선전을 응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 스타'는 5일 "안세영이 가족의 응원을 등에 업고 전영오픈에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부모, 조부모가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직관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안세영은 이 경기 승리로 공식전 34연승에 성공해 여자 선수 역대 최다 연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중국 배드민턴 전설 셰싱팡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셰싱팡은 2000년대 활약한 스타로 개인전 우승 243회, 단체전 우승 8회, 세계선수권 우승 2회, 100주간 세계 1위 유지 등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던 전설이다. 남자 배드민턴 전설 린단의 아내이기도 하다.
안세영은 지난해 덴마크 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단 한 경기도 놓치지 않고 승리하고 있다. 이제 와르다니까지 넘어선다면 안세영은 세싱팡을 넘어 단독 2위로 올라선다.
현재 여자 단식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인도네시아 최고 스타 수시 수산티로 1990년대 초반 기록한 59연승이다. 현재 안세영의 기록과는 25승 차이가 난다.
안세영은 충분히 셰싱팡을 넘어설 자신감이 있다. 와르다니와 상대 전적에서 9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니어 시절 2경기를 포함해 안세영은 와르다니에게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인도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8강에서 격돌했을 당시, 안세영은 2-0(21-16 21-8)로 압승을 거뒀다.
안세영이 중국의 전설을 넘어서 전영 오픈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숙명의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세계 3위)와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세계 8위)의 8강전 승자와 격돌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