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6 21:38
스포츠

"1, 2, 3, 4, 5! 손흥민 반칙입니다, 볼 상대팀으로 넘기세요"…2026 월드컵 때 이 장면 나온다→IFAB, 시간끌기 금지 특단 초지 검토

기사입력 2026.02.26 18:10 / 기사수정 2026.02.26 18:1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앞두고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시간 끌기'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규칙 개편을 준비 중이다.

단순 권고 수준이 아니라, 실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적용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라는 점에서 축구계 이목이 쏠린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25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경기 템포를 끌어올리기 위한 3가지 주요 규칙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른바 '5초 카운트다운' 제도다.

심판이 스로인이나 골킥 상황에서 고의적인 지연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선수에게 5초의 제한 시간을 부여하고 이를 초과하면 곧바로 상대 팀에 소유권을 넘기는 방안이다. 매체는 "이 조치는 경기 흐름을 의도적으로 끊는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핵심 변화는 부상 치료 또는 교체 상황에서 경기장 밖에 머무르는 시간 제한이다.

보도에 따르면 '부상'으로 인해 경기 중단이 발생한 경우 해당 선수는 지정된 시간 동안 경기장 밖에 머물러야 한다. 이는 지금까지 리그별로 제각각이던 기준을 통일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또한 교체 선수는 경기장에 들어오거나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10초 이내 규정을 지켜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교체가 무효 처리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논의엔 VAR(비디오 판독) 확대 적용이 포함돼 있다. 매체는 "VAR이 두 번째 옐로카드 상황이나 코너킥 판정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전하며 "이는 경기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제안은 IFAB가 경기 내 불필요한 시간 지연을 방지해 팬과 중계방송사가 체감할 수 있는 실제 경기 시간을 늘리려는 의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기 템포를 높이고 전략적 시간 끌기를 억제함으로써 축구 경기의 공정성과 흥미를 동시에 제고할 여지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종 안건 채택 여부는 IFAB 연례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월드컵 본선 직전 대회부터 일부 조항이 시범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은 오는 6월 12일 과달라하라에 있는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 패스D(북마케도니아, 덴마크, 아일랜드, 체코) 승자와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고 19일 같은 곳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이후 25일 몬테레이로 도시를 옮겨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국제 축구계가 '시간 끌기와의 전쟁'을 공식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러한 규정 변화는 단순한 기술적 보완을 넘어 월드컵 경기 양상 자체를 바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조별리그부터 촘촘한 승점 싸움이 펼쳐지는 만큼 경기 막판 리드를 지키기 위한 지연 플레이가 사실상 봉쇄될 경우 전술 운용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새 규정이 실제 도입되는 경우 홍명보호 역시 단순한 전술 준비를 넘어 '시간 관리' 방식까지 재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단순한 우승 경쟁을 넘어 '시간을 지배하는 팀'이 살아남는 새로운 시대의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