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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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주도권 가져온 한 방!" 결승 적시타 폭발…3G 연속 안타+시범경기 타율 0.333→SF 4연승 이끈 '공격 핵심'

기사입력 2026.02.25 11:41 / 기사수정 2026.02.25 11:41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승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끌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LA 에인절스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시범경기 4연승을 달리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이정후는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숫자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경기 흐름을 바꾼 한 방이었기 때문이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2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에인절스 투수 제이콥 과르다도의 시속 147.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3루 주자 제이크 홀튼이 홈을 밟으며 샌프란시스코가 리드를 잡았다.



이정후는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리드오프로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현재 시범경기 성적은 9타수 3안타, 타율 0.333. 3경기 연속 안타로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최근 두 경기에서 우익수로 나섰던 그는 이날 해리슨 베이더가 휴식을 부여받으면서 본래 포지션인 중견수로 복귀했다. 넓은 수비 범위와 정확한 타구 판단으로 외야를 안정적으로 지켰는데, 현지 중계진 역시 "중견수 자리에서의 움직임이 자연스럽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경기 흐름은 전반적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주도했다.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이기도 한 팀 1선발 로건 웹이 2이닝 4탈삼진 무피안타 무사사구의 완벽투를 펼쳤고, 불펜진도 남은 7이닝 동안 단 3피안타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현지 매체 '맥코비 크로니클스'는 경기 후 "샌프란시스코는 2회 이정후의 적시타로 주도권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자신감 있는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의 타격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범경기 초반이지만 이정후는 공수 양면에서 분명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은 중견수로 나섰지만 올 시즌 우익수를 맡을 것이 유력한데, 포지션 조정 속에서도 타석에서는 적극적인 스윙과 과감한 주루로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정확한 송구로 수비 기여도 또한 높이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둔 샌프란시스코가 기대하는 '공격 중심 외야수'의 모습이 점차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한편 이정후의 시범경기 상승세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의 중심 타자로 꼽히는 이정후가 미국 무대에서 타격감과 수비 감각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연이어 안타를 생산하고, 외야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대표팀 전력 구상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정후는 이미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무대에서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맡아왔고,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본능을 보여줬다. 

이번 WBC에서도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중심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범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타격 밸런스와 선구안은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일정 속에 책임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지만,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우려보다 기대가 앞선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차분히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이정후는 타격, 주루, 수비에서 모두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시즌 개막과 WBC를 동시에 정조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대한민국 대표팀의 중심 타자 이정후의 방망이가 3월 국제무대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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