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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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에서 "결혼해 줘" 영화 같은 프러포즈→美 금메달리스트, 밀라노서 다 이뤘다!…테일러 스위프트 축하까지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4 21:21 / 기사수정 2026.02.14 21:21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알파인스키 대표팀의 간판 브리지 존슨(30)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 이어 약혼 소식까지 전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현지 매체는 “올림픽 결승선에서 공개 청혼이 이뤄졌고, 그 안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연결되는 '상징'이 담겼다"고 했다.

미국 매체 코스모폴리탄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존슨이 이번 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따낸 직후, 오랜 연인 코너 왓킨스에게 결승선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존슨은 이날 자신의 마지막 경기였던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지며 경기 자체를 매끄럽게 마치지 못했지만, 결승선 구역에서 기다리던 연인 왓킨스가 반지 상자를 꺼내 들며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왓킨스는 미국의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와의 인터뷰에서 "약 1년 동안 이 순간을 준비해왔다"며 "결승선 구역에 들어가 내가 원했던 방식대로 프러포즈할 수 있길 바랐는데, 결국 그대로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약혼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약 2년 반 동안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코너 왓킨스는 스포츠계 인물은 아니지만, 존슨을 오랜 기간 곁에서 지켜온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 '코스모폴리탄'은 "두 사람은 서로의 일정을 이해하며 장거리 시간을 견뎌왔다"고 설명했다. 

왓킨스는 이번 올림픽 기간에도 현지에서 직접 존슨을 응원했고, 경기 직후 청혼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선수의 커리어를 존중하면서도 가장 상징적인 순간을 함께 선택했다는 점에서 현지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이번 청혼은 세계적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와도 연결돼 화제를 모았다.


매체는 "반지 상자 안쪽에 스위프트의 곡 'The Alchemy' 가사 일부가 새겨져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곡은 2024년 발표된 앨범 수록곡으로, 운명처럼 이어진 사랑을 노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상징하는 문구가 담기며 의미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이 소식에 스위프트 본인도 존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댓글로 축하 메시지를 남기며 '연결고리'는 더 선명해졌다.

코스모폴리탄은 "스위프트가 댓글로 축하를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스위프트는 대회 개막 전인 지난 6일 미국 선수단을 향해 "여러분이 여기까지 오기 위해 희생한 것과 결단, 노력, 열정이 큰 영감을 준다"는 취지의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존슨은 이번 올림픽 알파인스키 활강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미국의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것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미국 알파인스키의 리빙 레전드 린지 본이 금메달을 딴 이후 미국 선수가 역대 두번째로 올림픽 활강 금메달을 가져온 경우였다. 본 역시 존슨의 약혼 소식에 "두 사람 모두 축하한다. 정말 특별한 한 주가 됐다"고 축복의 댓글을 남겼다.

이번 공개 청혼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이번 대회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게 됐다. 미국 대표팀 첫 금메달이라는 기록적 성과와 결승선 위에서의 인생 약속, 여기에 세계적인 팝스타와 연결된 문화적 상징성까지 더해지며 스포츠와 삶이 교차한 순간으로 기록됐다.

설원 위에서 정상을 밟은 선수와 그 곁을 지켜온 연인이 같은 자리에서 미래를 약속한 장면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남긴 또 하나의 명장면으로 오래 회자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브리지 존슨 인스타그램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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