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4 01:09
스포츠

클롭 데려오면 레알 남는 장사!…알론소 내친 레알 마드리드, 정식 사령탑 선임 박차→2순위 '첼시서 경질' 마레스카

기사입력 2026.01.13 20:59 / 기사수정 2026.01.13 20:5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 중원을 책임졌던 '레전드'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8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한 가운데, 후임으로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과 엔초 마레스카 전 첼시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13일(한국시간)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위르겐 클롭을 감독으로 임명해 큰 성공을 거두려 할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사비 알론소와의 계약을 종료한 후 서둘러 알바로 아르벨로아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구단 경영진은 이미 지휘봉을 잡을 다른 인물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론소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과 상호 합의에 따라 1군 감독직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로서 항상 구단의 가치를 구현해 왔으며, 모든 팯늘의 사랑과 존경을 받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그의 고향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구단은 알론소 감독과 모든 코칭 스태프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그들의 새로운 삶의 시작에 행운을 빈다"고 앞날을 응원했다.

지난해 5월 큰 기대를 받으며 부임했던 알론소 감독은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하루 전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2-3으로 패배해 우승을 놓쳤고, 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에 밀리고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경질의 진짜 원인으로 심각한 내부 갈등을 지목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치링기토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훈련장에서조차 선수들에게 제대로 존중받지 못했다.

일부 핵심 선수들은 훈련 도중 코치진의 지시를 무시하고 딴청을 피우거나 그냥 돌아다니는 등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했다. 또한 훈련장에 늦게 도착하거나 추가 훈련 없이 칼같이 퇴근하는 등 규정 위반 사례도 빈번했다.


슈퍼스타들의 '항명'도 도를 넘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알론소 감독과의 관계를 이유로 구단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수페르코파 패배 직후에는 알론소 감독이 상대에 대한 예우를 갖추라고 지시했으나, 선수들은 킬리안 음바페의 주도 하에 이를 무시하고 터널로 빠져나가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호르헤 발다노 전 단장은 "알론소 임기 내내 구단의 지원 부족이 있었고, 크리스마스 연설에서 회장이 알론소를 언급하지 않았을 때부터 입지가 위태로웠다"며 구조적인 문제도 지적했다.

알론소의 빈자리는 일단 또 다른 구단 출신 감독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채운다. 아르벨로아 또한 현역 시절 리버풀을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바 있다. 최근까지는 구단 유스팀과 2군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거물급' 감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위르겐 클롭이다. 최근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부임한 클롭은 페레스 회장이 오랫동안 주시해 온 인물이다.

풋메르카토는 "소식통에 따르면 페레스 회장은 이미 팀을 이끌 적임자를 물색 중이며 그 후보는 바로 클롭이다. 그는 매우 유력한 인물로 여겨진다"면서 "2024년 리버풀을 떠나 2025년 1월 레드불 그룹의 축구 디렉터로 합류한 이후에도 클롭은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돼 왔다. 그는 페레스 회장이 높이 평가하는 감독"이라고 전했다.



클롭 영입이 불발될 경우, 최근 첼시를 떠난 엔초 마레스카 감독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매체는 "만약 이 계획이 무산될 경우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첼시에서 해임된 이탈리아 출신 감독 마레스카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원하는 감독은 클롭이다.

풋메르카토는 "한 가지 확실한 건 아르벨로아가 현재 구단 감독직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페레스 회장이 여전히 클롭을 영입하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아르벨로아 역시 임시직에 불과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