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반대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뒤 입지를 넓히지 못하고 있는 김민재의 미래가 불투명한 데다, 김민재가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적지 않은 연봉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는 김민재를 내보내고 싶어할 거라는 주장이다.
마침 첼시와 AC밀란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바이에른 뮌헨에는 기회처럼 다가온다. 첼시의 경우 신임 사령탑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김민재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밀란은 나폴리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급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 관련 소식을 다루는 'FCB인사이드'는 11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지난 2023년 나폴리에서 5000만 유로(약 850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수비 괴물이라는 별명과 함께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면서도 "현재는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기 때문에 김민재의 입지는 달라지지 않을 듯하다. 현재 그는 첼시, AC밀란과 연결되고 있다"며 김민재의 상황이 썩 좋지 않다고 짚었다.
'FCB인사이드'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으며,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그의 미래는 불명확하다"면서 "1600만 유로(약 271억원)의 연봉을 받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내에서 고액 연봉자에 해당된다. 이는 간과할 수 없는 요소이며, 김민재가 떠날 생각이 없어도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내보낼 수도 있다"며 김민재가 높은 연봉 때문에 방출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재는 최근 독일 아이히슈테텐 체육관에서 진행된 알고이봄버 팬클럽 만남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이적설과 관련된 질문에 "이탈리아 등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면서 "이적을 생각해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자신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민재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주전 센터백 자리는 우파메카노와 타가 꿰차고 있으며, 김민재가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다른 자원들처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도 아니기 때문에 김민재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 중이다. 'FCB인사이드'에서 지적한 대로 연봉이 높다는 점도 지금의 김민재에게는 마이너스 요소다.
여름에 이어 이번 겨울에도 김민재의 이적설이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김민재는 두 번의 이적시장 기간에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인터밀란, 심지어 레알 마드리드와도 연결되며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처럼 보였다.
최근에는 첼시가 김민재에게 강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첼시에 새롭게 부임한 로세니어 감독이 수비진에 경험 많은 수비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판단, 다수의 국제 대회에 참가하고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까지 갖추고 있는 김민재를 적임자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첼시는 브누아 바디아실, 웨슬리 포파나, 리바이 콜윌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 고민이 크다. 이번 시즌 실점 기록이 대단히 높지는 않지만, 리그 정상급 3선 자원인 엔소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 다른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지난 8일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첼시의 수비를 안정시키기 위해 김민재를 최우선 타깃으로 정했다"며 "첼시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를 영입해 수비를 강화하는 방향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김민재가 독일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신체 조건을 갖췄으며, 김민재의 합류는 첼시에 매우 유용할 것"이라며 김민재의 첼시 이적설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커트 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첼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3000만 유로(약 51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었다. 그만큼 첼시가 김민재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당장은 김민재가 잔류 의지를 내비쳤고, 시즌이 한창이기 때문에 첼시가 김민재를 영입하기는 힘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김민재의 입지가 불안한 가운데 김민재의 이적설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으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열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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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